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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holeinl (체리..)
날 짜 (Date): 1995년10월21일(토) 12시40분52초 KST
제 목(Title): 뻐꾸기가 아프데..



내 앞에 앉아 계신 분이,,,

통신판매라는 걸 이용해서,, 이쁜 뻐꾸기 시계를 하나 샀다..

그 뻐꾸기 시계에 대한 광고카탈로그에는,,

"뻐꾸기가 나와서 예쁘게 울어주고... "운운하는 미사려구로 꽉 차있었구,,

그걸 보구,,이제 서너살 먹은 아이들이 좋아할 것을 떠 올리며 이분은 그 뻐꾸기 

시계를 

주문한 것이다..

뻐꾸기 시계가 오는 날,, 뻐꾸기가 울기만을 기다려며,,,

시계가 정각을 알리는 순간에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던 아이들이..

정작 뻐꾸기는 나올 기미도 보이지 않자 이렇게 물어 본 것이다..

"아빠,, 뻐꾸기가 왜 안나오는거야,, 빨리 나와서 울어야지..."

그때,, 난처해진 아이의 아빠,,

이렇게 대답했다...

"응,, 뻐꾸기가 지금 아픈가봐.. 그래서 안나와..."

그말을 아이들이 믿더냐고 물어보니까..

아이들은 아빠의 말을 듣고 더 이상 묻지 않았다며,,

것만 해두 넘 다幸이라고 하셨다...

역시 아이들은 너무 예쁘구 순진하다...

그리고 그런 말로 재치있게 아이들을 덜 실망시킨 그분도 재미있고...

암튼,, 통신 판매를 통해서는 절대 물건을 구입하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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