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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Janus ()
날 짜 (Date): 1995년10월15일(일) 18시27분28초 KST
제 목(Title): homo sentimentalicus


비비에 올라오는 많은 글들을 읽을 때마다..사람이란 특질을 

결정할 만한 것에는..우수를 느낄 수 있다는 것도 포함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짙은 우수를 담고.. 사랑을 슬픔과 기다림의 아픔을 노래하고.. 

실연의 상처로 인한.. 낙담과.. 그리고 그로인해 내뱉는 거친말들..

그 안에서 보두 sentimental이라는 이름을 붙인다면 지나친 일반화일까? 

자신의 마음대로 되지 않는데서 슬픔이 생겨나고.. 

그것으로 인해 아파하는 건..인간만이 가진 특권이 아닐까 한다. 

동물도..그들의 뜻대로 되지 않는 일이 있다면..슬픔이란 것을 느낄까? 

아마도..느낄 것이다.. 하지만.. 인간처럼 슬픔에 민감하지는 않을것 같다.

그들은 금새.. 먹이에 반응하고.. 또.. 배가 부르면 행복해하니까.. 

(아니라고 하실 분도 있겠지만..) 하지만..인간의 슬픔은..

배가 부르다고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 다른 기쁜 일이 생긴다고 

없어지는 것도 아니다.. 그저...슬픔을 준 사건들이 사라지고 

오랜 시간이 지난 뒤... 기억조차 나지 않게 되었을 때에야.. 

그로 인한 상처에서 우수에서 자유로와지니 말이다..



-Jan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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