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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zamsin (Guess WhatD)
날 짜 (Date): 1995년10월13일(금) 12시53분06초 KST
제 목(Title): 너를 사랑해!!!




                      너를 사랑해!!!!!!


                                 태윤이가--





아침에 일어나서 내책상위를 보니 이런 연서가 와있었다.

이런.

나를 좋아하는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직접적으로 나오다니.

그러나. 그애의 나에대한 사랑이 불륜임을 아는 나는 그 애를 조용히 불렀다.



"너가 이거 썼니?"
"응"
"내가 잘 생각해 봤는데.
 우선 나는 너보다 무려 15년이나 연상이고 또.
 가장중요한 것은 너와 내가 사촌지간이라는거야--"
"누나-- 누나가 착각하고 있는거같어, 이건 내가 
 나의 사랑 전준희한테 쓴 사랑의 편지야..알겠어??"



이런이런...

우하하하하하하..

정말 난 그애의 당돌함에 오늘 아침 배꼽이 빠지게 웃었다.

하긴 21살의 나이에 6살짜리 꼬마가 쓴 글에 너무 심각한 반응을 한 나도 우스웠지만

정말 그나이에 그러고 싶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나의 꼬맹이 사촌도 우스웠다.

근데.

심각한점이 있긴하다. 그것은 나의 꼬맹이가 바람둥이라는 사실이다.

몇주전까지는 전준희가 그애의 사랑이 아니라

하예진이었다.

하긴 하예진 말구도 여럿있었지만.

## 하예진은 지적이고 송다혜는 발랄하고 전준희는 아주 예쁘다. ##

하여튼 남자들은 나이가 많으나(울 오빠) 나이가 적으나(꼬맹이)

다 똑같다는것을 몸소 체험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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