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jeannie (NeTi, nEtI�) 날 짜 (Date): 1995년10월09일(월) 22시01분16초 KST 제 목(Title): 눈과 거울. 이현주님의 글을 읽다가 금강경에 나온다는 글구가 너무 맘에 들었다. 눈이 만물을 볼 수 있는 것은 자기 자신을 보지 않기 때문이고, 거울이 만물을 비추는 것은 자기 자신을 비추지 않기 때문이다. 도피성으로 한때 투명인간이 되고싶었던 적이 있다. 하지만, 이제는 정말 무아의 경지에 이르고 싶다. 만물과 하나가 되기 위해서, 하느님과 하나가 되기 위해서, 다시 너와 내가 아닌 하나가 되기 위해서. 너와 나 사이에, 나와 하느님 사이에, 나와 만물 사이에 '사이'를 없애야 한다. 그리고 너를 위해서도 나를 위해서도 무엇을 '위해서'가 아니라, 그저 살아졌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