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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WU ] in KIDS
글 쓴 이(By): pacino (난대  부다)
날 짜 (Date): 1999년 7월  7일 수요일 오전 08시 12분 51초
제 목(Title): 하우~ 2차 관문도 통과했습니다.



오늘 프로포잘 잘잘잘 발표 무사히 잘 마쳤습니다.
마침내 2차 관문도 처절하게 통과했습니다.
발표를 3일 앞두고 몸살이 나서 폭죽 터뜨린 3일 연휴 내내 
극심한 두통, 근육통, 오한, 싸우나 하듯 땀을 흘리면서 거의 맛이 갔고
결전을 앞둔 지난 밤엔 온몸에 열이 불덩이처럼 올라 옆에 간호해줄 사람은
없으니 바가지에 찬물 떠다놓고 수시로 얼굴과 목, 몸에 수건에 물적셔 묻히고
결국 잠한숨 못자고 아침에 억지로 일어났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시계를 
본거였고 시계가 7시 20분을 가르킨 거였는데 도대체 7의 의미가 뭔지 몰라 
혹시 발표 시간에 늦는건 아닌지 마구 괴로워하면서 
다시금 식은땀을 뻘뻘 흘리면서 밥한숫가락 퍼서 물부어 끓여서 오이지 다 먹고
남은 국물 찍어먹어가며 무사히 발표 마치고 
집에 와 뻗었습니다.
프로포잘 통과한 기쁨보다 빨리 장가가서 옆에 간호해줄 사람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간절하군요.
그제 땀을 비오듯 쏘쏟는데아버지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아픈데 없고 괜찮나?"
모든 유학생들이 다 그렇게 하듯이 멀쩡한 듯 "네"하면서 흐르는 땀을 정신없이
닦았습니다.
그래도 유학까지 나와 공부할 기회라도 얻은 것도 일종의 선택 받은 일일테니
열심히 해야겠지요. 다른 분들도 공부도 좋지만 요즘 날이 찌는 듯이 더운데 
몸조심하시고 옆에 간호해줄 사람 빨리빨리 생기길 바랍니다.
전 또 뻗으러 갑니다. 건강하세요들...



      Success is a journey...Not a destin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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