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WU ] in KIDS 글 쓴 이(By): Naiad () 날 짜 (Date): 1999년 3월 21일 일요일 오전 11시 53분 58초 제 목(Title): Re: 158번 158번이라... 그거 혹시 서오능 가는 버스 아닌가요? 159번이었던가? 전 모니모니해도 우리동네 유일한 버스였던 143번이 가장 기억에 남던데.. 요즘엔 145번이나 72-1번 같은 버스도 지나다니지만, 우리집앞 흙길을 따라 쭈욱 나가면 펼쳐지는 포장도로에 엄청난(?) 속도로 달리던, 내 어린시절 은하철도 999에 버금가던 선진운수 143! 143, 151, 152, 153번 모두 종점이 같은데, 키가 쬐금하고, 무척 부지런 했던 중학교때, 키크고 덩치 좋은 고등학생 언니, 오빠들 틈에 포옥 파뭍혀 내려야할 정거장에 못내리고 종점까지 가야만 했던, 때로는 필사적으로 내리기에 급급하여 가방 또는 도시락 가방을 두고 내려서 찾으러 종점까지 가야만 했던 서글픈 추억이 서린 곳이다. 서울이라고 하기엔 너무 조용하고 사람좋고 시골스러운 동네.. 에고... 문득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대부님, 외롭고 심심해도 이젠 몸생각, 머리(?)생각 좀 하셔서 적당한 음주생활을 하심이 어떤지...브레이크때 푹 좀 쉬시고, 또 힘차게 새학기를 맞이하시길.. * 나야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