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 쓴 이(By): chang (장 상 현) 날 짜 (Date): 1993년05월02일(일) 14시26분45초 KST 제 목(Title): 맥크로플린 기타리스트 맥크로플린이 요새 클래식연주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어쿠스틱과 크로스오버 재즈에서 독특한 자신의 세계를 구축했던 그의 클래식활동은 조금 의외로 느껴진다. 라베크 자매와의 순회공연, 틸슨 토마스와의 자작 기타 협주곡 공연에 이어 바이올리니스트 나이젤 케네디와 함께 이태리의 거장 루치아노 베리오에게 신곡을 위촉했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그는 재즈의 명인이지만 클래식은 영 아니다. 재즈와 클래식 양쪽에 일가견이 있는 동생의 표현을 빌면 그의 기타 협주곡은 아랑페즈의 표절에 불과하고, 연주도 오케스트라와 피아노에 밀려서 허덕거린다. 게다가 토마스나, 라베크는 강렬한 스피드와 파워를 자랑하는 사람들이고, 케네디는 한 술 더뜨니, 이건 완전히 역부족이다. 연주자의 한계를 넓히려고 애쓰는 베리오의 곡을 공연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다. 왜 자기 분야에서 충분한 자신의 예술세계를 쌓은 사람이 이런 무리를 하는 것일까? 그런데 알고보니, 클래식계의 섹시 스타들 중 하나인 라베크자매의 캐시 라베크가 맥크로플린과 사랑에 빠졌다 한다. 혹시 매크로플린이 사랑때문에 애인의 영역인 클래식에서 성공을 꿈꾸는 것이 아닐까? 나는 2류의 클래식 연주자 매크로플린 보다는 1류의 재즈맨 매크로플린이 더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