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 쓴 이(By): yung (이 정영) 날 짜 (Date): 1993년04월23일(금) 23시36분38초 KST 제 목(Title): 음악에 관한 독백 : 서울대 트리오 * 서울대 트리오, "젊은 연인들" 어느새 그들은 불혹의 나이를 바라보는 중년의 모습으로 변해 있었읍니다. 그러나 잔잔한 클래식 기타 반주에 맞추어 부르는 그들의 노래는 10년 하고도 절반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따스한 감동을 안겨 주더군요. 일요일 TV 프로그램 중에 즐겨보는 프로가 노 영심의 작은 음악회입니다. 노 영심 특유의 부담없는 진행에 출연진들의 성실한 연주로 편안하게 TV를 보면서 잔잔한 감동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아닌가 합니다. 이 작은 음악회에 지난 일요일( 18일) 서울대 트리오가 출연했읍니다. 제 1회 대학 가요제( 1977년)에 젊은 연인들이라는 곡으로 참가하여 동상을 수상했던 분들인데 당시 나 어떡해라는 곡으로 대상을 수상한 서울대 그룹 사운드 샌드 페블즈와 함께 젊은이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었읍니다. 당시 중학생으로서 꽤나 조숙한 편이었던 저는 TV를 보면서 나도 대학이 들어가면 대학 가요제에 나가겠다고 결심(?)하던 기억이 납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대학 가요제가 상업성에 치우쳐 대학생들의 순수성을 잃고 전문 가수가 되려는 대학생들의 취업 무대로 전락하고 말았지만 이 분들은 다시 학업으로 돌아가 세 분중에 한분은 건축 사무소 소장, 한분은 전문 대학 교수, 또 한분은 연구소 실장으로서 각각 자기분야에서 기반을 굳혔더군요. 어느새 중년의 신사로 변한 이 분들이 당시를 회상하면서 노래를 부르던 모습이 너무나도 아름답고 감동적이었읍니다. TV를 보면서 저도 모르는 사이에 나즈막히 따라부르는 저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읍니다....... 1993. 4. 23 이 정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