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쓴 이(By): vivaldi (비발디.) 날 짜 (Date): 1993년02월09일(화) 14시10분25초 KST 제 목(Title): 음악의 가치??? 음악이란것이 눈으로 보이는 혹은 수치로 측정할수있는 가치가 부여되어있는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이에대하여 "그렇다"라고 말씀하실분은 그리 많지 않으시리라 봅니다. 그리고 설마 그렇다라고 대답하신 분일지라도 그 대답에 대한 명쾌한 이유를 대시긴 어려울것 입니다. 하지만 누구나가 할것없이 음악에 경중을 매겨 차별을 두고자 하는것 에 스스럼이 없는것은 왜일까요? 음악의 감상을 취미로 하시길 원하시는 분이라면 한번쯤은 이것에 대하여 생각을 해보셔야 합니다. 아마도 음악의 가치척도로 가장많이 생각돼는것은 곡의 복잡성이 아닐까 합니다. 즉 복잡하고 어려운 곡일수록 더 고상하고 품위있고 예술적이라고 말하는것이죠. 이것은 100% 잘못갉 생각입니다. 어떤 곡이 만들어진다면 그곡의 가치는 음악이 되었다는 것이고 그이하도 그 이상도 아니라고 보고 싶습니다. 어떤 사람이 모짜르트의 교향곡을 듣고나서 R.슈트라우스의 곡을 듣더니 이렇게 말했습니다. "봐라. 모짜르트는 저렇게 단순하고 유치하지 않냐..." 글쎄요? 그것도 맞는 생각이라고 봅니다만 그사람은 모짜르트에게 주어진 상황과 슈트라우스에게 주어진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건 실수를 하는것 같습니다. 모짜르트시대의 관현악단은 현대교향악단의 반에서 사분의 일정도의 인원을 위해 작곡돼었기 때문에 후기 낭만파의 곡들에서처럼 화려한 소리의 색체감을 줄수 없습니다. 따라서 차라리 소박하다고 하는 편이 좋겠죠. 몽드리안이나 간딘스키의 그림에 선 몇개 그려졌다고 해서 세잔이나 고호처럼 공들여 그린 그림보다 조잡하고 미적 감각이 떨어진다고 말하는것 같은것이죠. 또하나 흔히 사람들이 음악의 가치를 깍아내리는것에 소위 '교양'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즉 클래식을 하고 듣는 것이 팝이나 가요보다 훨씬더 교양있고 품위있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이런 사람들은 다른 장르의 음악 헤비메탈이나 째즈따위 또는 블루스나 락, 가요등을 3류라고 부르기에 주저함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정말이지 역겨운 것이라고 부를수 밖에 없다는 것이죠. 남의 음악관을 존중해주는것이 아니라 짖밟고 그위에 서보려는 생각입니다. 즉 과시용, 전시용으로 음악을 듣는것이� 우리가 듣는 고전음악이 옛날 귀족들의 전유물이었다고 하여 지금도 그렇다고 생각해선 오산입니다. 그리고 가장 크게 문제가 돼는것은 개인의 취향입니다. 어떤사람은 가요를 좋아합니다.어떤사람은 교향곡을 어떤사람은 협주곡을 각기 자기의 입맛에 맞는 음악을 좋아합니다. 이것은 작곡가들의 작곡 경향에서도 나타나는 매우 주관적인 것입니다만 이것이 자기자신의 음악감상을 위한 이정표로서가 아니라 남의 음악관을 재는 척도로 나타난다면 그것은 비극이라고 하겠습니� . 자신의 음악 취향이 자신이 느끼기에 고상하� 정서적이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어디까지나 자신의 것만 그런것이지 그것을 기준으로 남의 음악이 못하거나 낫다거나를 따지는것은 바보같은 생각이죠. 남이야 산토끼를 좋아하건 Megadeath의 곡을 좋아하건 그건 타인의 음악관으로 존중돼는 조건에서 자신의 음악관을 비춰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즉 남의 음악관에 자신의 것을 비교는 할수있으나 자신의 음악관으로 남의 음악관을 비교하진 말라는 것이죠. 듣는 � 입장에서 본다면 학교종이 땡땡땡과 레퀴엠과의 차이는 없는것입니다. 모두 같은 가치를 지닌 하나의 음악들이란 것이죠.음악은 항상 그러므로 즐긴다는 입장을 잃어선 안도겠습니다. 음악 감상이란것이 주는 의미는 음악을 즐기는 행위를 말하지 배타적이고 남을 공격하기위한 수단으로 쓰여서는 절대 안갉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메탈이 시끄럽다면 그것은 그들의 음악세계라고 이해하는것이고 째즈가 앞뒤가 없다면 그역시 그들의 훌륭한 음악 세계인것입니다. 곡이 난해하고 어렵다고 해서 그것을 흉보고 무시할이유또한 없습니다 . 음악감상은 자기가 들어서 기분좋은 소리를 찾아 그것을 즐기는 것을 말하기 때문입니다. 어렵다면 그것이 어려워도 한번 도전해 볼만큼 자신이 성숙하기 까지 기다리십시요. 그리고 좀더 쉬운 편한 곡으로 자신의 시간을 풍성하게 일구는 것이 아마도 음악감상의 목적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비발디. 추신: 졸며써서 앞뒤가 않맞아용.죄송합니당. 혹시 잘못갉것이 있다면 아니면 저와 의견을 달리하신다면 꼭 편지주세요. 한번쯤 음악이란것에 시간을 많이 내는 사람으로서 다른분들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