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쓴 이(By): koma (Kim Min Joon) 날 짜 (Date): 1993년02월09일(화) 01시05분04초 KST 제 목(Title): 추천하고 싶은 교향곡 4 개. 저는 고전음악이라고 불리는 거, 아니 음악에는 완전 초보거든요. 그래서, 이 보드 에는 글을 쓸 엄두를 못 내고 있다가 비발디님과 터보짜장님의 글을 읽고, 이 글을 쓸 용기를 가지게 되었읍니다. 비발디님의 이야기처럼, 저는 음악이 무어고 무어고, 그런 것을 알아서 음악을 듣는 사람이 아니고, 그냥 좋아서, 들으면 좋으니까, 음악 을 듣는 사람입니다. 아직까지, 남들은 다 좋다고 듣는데, 이해가 하나도 안 가는 음악도 많고 하지만, 제 딴에는 제가 듣기에 좋은데, 이 보드에 별로 올려지지 않은 곡들을 몇 개 소개하고자 합니다. 저는 협주곡이나, 독주곡들은 잘 몰라서, 곡들을 교향곡으로 한정하고자 합니다. 아래의 곡들은 가나다 순입니다. 1. 말러, 교향곡 1 번 <거인> 이 곡은 방친구가 얼마전에 CD를 사와서 우연히 듣게된 곡입니다. 처음의 도입부분 을 들으면, 아침에 일어나서, 새들의 지저귐을 듣는듯한 기분이 듭니다. 그러나, 좀 있으면, 우르릉 꽝꽝... 제가 좋아하는 때려부수는(?) 웅장한 음악이 나옵니다. 어쨋 든, 요새 접해본 교향곡 중에서 가장 참신했던 곡이며, 말러의 작품중에서 유일하게 거부감이 안 생겼던 곡입니다. 이 곡은 번스타인, 발터, 솔티 것들이 좋다고 합니다. (남들이 그러데요.. 좀 전에 '레코드 음악' 에서 봤음.) 2. 멘델스존, 교향곡 4 번 멘델스존하면 별로 교향곡 생각이 나진않지만, 멘델스존은 교향곡을 5개 썼읍니다. 그 중에서, 유명한 것으로, 3번 "스코틀란드" 와 4번 "이탈리아" 가 있는데, 저는 아 직 3번은 한 번밖에 못들어봐서 별로 기억나느게 없읍니다. 어쨋든, 이것도 제가 좋 아하는 웅장한 스타일(멘델스존의 교향곡중에서 가장 웅장한 것으로는 5번 교향곡, "종교개혁"을 보통 꼽습니다.). 처음 듣는 순간, "아 ! 바로 이 맛이야.." 를 연발 했던 곡입니다. 5번도 좋다고 생각됩니다. 3. 베에토벤, 교향곡 7번. 베에토벤은 너무나 유명한 사람이므로, 별로 설명할 필요를 느끼지 못합니다. 베에 토벤의 9개 교향곡 중에서, 5번째로 많이 연주되는 곡입니다. 앞의 4개는 다 아시 겠지만, 이름이 붙은 거 4개입니다. 순서대로, "영웅", "운명", "전원", "합창" 입 니다. 보통 베에토벤의 교향곡을 분류하기를 홀수번은 남성적, 짝수번을 여성적이라 고 이야기하니까, 이 곡은 남성적이 곡이 되겠죠. 곡의 분위기는 한 마디로 아기자 기하다고 할 수 있읍니다. 제 친구 평으로는 베에토벤 것들 중에서 가장 재미있는 곡이다라고 하던데, 제가 느끼기도 그런 것 같읍니다. 4. 브루크너, 교향곡 4번 <낭만적> 마지막으로 브루크너의 곡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 사람도 교향곡이 9개 있는데, 가장 잘 알려져 있는 것이 4번과 9번입니다. 9번을 더 쳐주는 사람이 더 많은것같지 만 저는 9번은 잘 들어본 적이 없어서, 뭐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어쨋든, 이 곡, 4번 "낭만적" 은, 막말로, 캡입니다. 일단 한번 들어보시고, 몸으로 확인하세요. 이 곡은, 칼 뵘이 지휘한게 가장 좋다는 것이 중론. 너무 횡설수설한 감이 없지 않은데, 어쨋든 위의 네곡은 좋은 곡들인 것 같읍니다. - 눈이 반쯤 풀린 꼬마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