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쓴 이(By): kylie (이강영) 날 짜 (Date): 1993년02월04일(목) 13시49분03초 KST 제 목(Title): Cervelo의 Melos To the progressive mania of kids 옛날에 서울 개포동에 MetalLizzy라는 레코드 가게가 있었읍니다. New Trolls의 "Concerto Grosso per I"까지 라이센스로 나오는 요즈음은 당시로서는 상상도 하기 힘든 상황이었고 그저 "Adagio"나 "Cadenza~"정도만 라디오에서 나와도 발길을 멈추고 감동스러워하던 시절이었읍니다. 당시 메탈리지에서는 그러한 유러피안 록의 음반들을 몰래 들여와 녹음을 해주고 있었고 저는 그때 그집의 꽤 열심인 단골이었읍니다. 나중에 메탈리지는 이대 앞으로 옮겨서 리지라는 이름을 까페를 겸한 가게로 변하게 되고 많은 새 매니아 (성시완을 방송에서 듣지 않은, 전영혁씨 프로를 통해 입문하는 애듣)들의 각광속에 그럭저럭 해 나갔는데 CD의 탄생 이후 앨범 구하기가 손쉬워 지고 또 원체 비싼 값으로 악명이 높았기 때문에 얼마 후부터는 사양길에 접어든 모양입니다. 저도 안 간지가 한 4년 가까이 돼서 아직 남아 있는지도 잘 모르겠구만요. 아뭏든 그건 딴 얘기고 그때 녹음한 것중에 Cervelo의 Melos가 있었읍니다. 그때는 뉴 트롤즈, 무제오 로젠바하, 방코등에 뿅 가있었던 시절을 지나 일 볼로, 맥소폰, 데릴리움등 심포니 록의 홍수속에 살던 때라 약간은 싫증도 나 있었지요. ------------------- 자리를 비켜줘야 하겠구만 계속할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