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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바이올린곡 감상시 자주 듣게 돼는 몇가지 테크닉들입니다.

레코드나 카셋테잎등을 구입하시면 같이 따라오는 속지 내에 들어있는

해설속에서 발견하실수 있는 이테크닉들은 통상 듣게 돼는 바이올린의

음색을 더욱더 풍부하게하여 감상의 재미를 높여주는 것들입니다.

한번쯤 눈여겨 보셨다가 '아 이런 테크닉이 나오는구나...' 라고 새로운 소리를

발견하신다면 보다 즐거운 음악감상이 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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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바이올린의 연주 테크닉

 A) 비브라토 (Vibrato)

 이것은 길게 지속되는 음에서 지판을 누르고 있는 왼손을 앞뒤로 움직여

음이 마치 흐느끼듯이 소리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흔히 노래할때 바이브래이션이

들어간다고 하는것 과 유사한 소리가 나는것이죠. 참고로 말씀드리면 이 

테크닉은 낭만파 시대에 이르러 개발된것입니다. 감상적이고 표정이 풍부한

연주에 어울리는것이죠. 그래서 낭만파 이전의 비발디나 바하등의 바로크 음악의

연주에서는 연주자의 해석에 따라 비브라토를 사용하기도하고 또는 조금

팍팍하고 기름기 없는 소박한 소리가 날지라도 그 당시의 음을 찾는다는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여 비브라토를 안하기도 합니다.


 B) 피지카토 (Pizzicato)

 흔히 재즈트리오의 연주에서( 피아노, 드럼, 더블베이스 ) 베이스 주자들이

손가락으로 현을 튀겨 연주하시는것을 보신적이 있으실텐데 이렇게 현을 활을

쓰지않고 손가락으로 튀겨주는것을 피지카토라고 합니다. 소리는 현이 짧고

가늘기 때문에 여운이 길게 남지않아 똑똑똑 끊어지지만 활을 사용하는것과는

전혀 다른 소리가 나기 때문에 즐겨 사용됩니다. 이런 특별한 음색탓으로

피지카토만을 이용한 곡들도 많이 작곡되는데 R.슈트라우스의 "피지카토 폴카"니

벤자민 브리튼의 "Simple Symphony"의 2악장속에서 보이는 "Playful Pizzicato"
같은 곡들은 피지카토의 음색을 잘살린 곡이죠.

C) 왼손 피지카토

 보통 피지카토는 활을 쓰던 손인 오른손을 이용하는데 이것은 기타의 연주에서

보이듯이 왼손으로 피지카토를 하는 것입니다. 정확한 원리를 말하자면 왼손

검지를 1번 약지를 4번으로 차례대로 번호를 매기고 현을 잡습니다. 그런 자세

에서 왼손의 4번약지를 지판에서 떼서 3번 인지가 현을 누르고 있을때 살짝

튀겨주는것입니다. 그다음엔 3번이 2번이 누르고 있을때 튀기고 2번은 1번, 그리고

마지막으로 1번은 개방현( 지판에서 현을 누르지않은 상태 ) 을 뜯어주는 것이죠.

이런 테크닉은 파가니니나 사라사테등의 최고 난도의 곡들에서 주로 사용되는데

유명한 사라사테의 "찌고이네르 바이젠"이나 라벨의 "찌간느" 같은 곡들에서

이런 소리를 들으실수있습니다. 보통 피지카토와 구별되는것은 피지카토가 매우

빠르며(4개의 연속된음까지) 활을 쓰는도중에 갑자기 끊기지않고 피지카토의

소리가 나온다는 것입니다.

D) 더블스톱 (Double Stop)

 한번 활을 쓸때 두개의 현을 한꺼번에 울려주는 것으로 바이올린으로 화음을

낼때 사용 됩니다. 바하의 바이올린곡에서는 거의 약방의 감초처럼 매 곡마다

한두번씩 더블스톱을 하는데 대위법적으로 연주를 하기위한(두개이상의 멜로디가

흐르게 하기위한) 테크닉이죠. 바이올린의 귀재 파가니니는 손이 아주 큰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의 연주에는 10도 화음이 울리는 더블스톱이

있는데 손이 작은 연주가들은 매우 고생을 한다는군요. 이와 반대로 앞서 소개한

사라사테는 연주테크닉은 매우 뛰어났지만 손이 작았답니다. 그래서 그의

곡에서는 이같은 손을 주왁 찢어야하는 부분은 없죠.

E) 플레절렛

 잠시 물리공부하신것을 회상해 봅시다. 현이 진동할때 현의 정확히 1/2지점에

손을 대면 음은 정확히 한옥타브 높은 소리가 나옵니다. 이럴경우 왼손은

구지 현을 지판에 꽉 붙일 필요가 없이 그냥 정확한 위치에서 현위에 손가락을

살짝 대는 것만으로 그 음을 울릴수 있습니다. 이렇게 소리를 내는 위치는

1/2, 1/3, 1/4, 1/5등의 현의 다양한 위치에서 소리를 내게 됩니다. 이 플레절렛의

음색은 마치 풀룻을 부는것같은 은은한 소리가 나오게 되는데 소리가 맺고 끊는

맛이 없어서 많이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안개속의 사원이나 희미한 새벽의

풍경등을 묘사할때 파스텔 색조처럼 쓰이는 테크닉이죠.

F) 인공 하모닉스 (Artificial Harmonics)

 앞서 말씀드린 플레절렛은 단순히 현이 개방되어있는 상태에서 진동의 마디를

찾아내는 것이었는데 왼손이 큰 연주자는(파가니니 귀신같은 사람) 왼손의

1번 검지로 현의 어떤 음을 누른 상태에서 4번약지로 1번 검지가 누른위치에서

브릿지까지의 길이에서 1/2지점을 찾아서 현을 건드리는것입니다.( 플레절렛은

손이 지판을 누르지 않음.) 그래서 보다 더 높은 음을 내게 되며 음색까지

마음대로 조정할수 있게 되는것인데 이것 역시 초절기교에 해당하는것으로

손도 크고 연습도 많이 한 연주자들만이 할수 있는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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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현대 작곡가들의 작품을 본다면 활끝으로 바이올린 몸통을

두드린다던가 연주가가 발을 구른다는가하는 글�♧� 테크닉이라고 말하기엔

좀 이상한 것들도 많고 활쓰기에서 점핑보우나 레카토등의 갖가지 활쓰기가

있답니다. 한번쯤 특이한 소리가 날때 이것이 어떤 소리인가를 생각해 보세요

여러분의 음악이 보다 많은 이야기를 전해드릴수 있을겁니다.


 
 
                                           안토니오 비발디...

추신: 뭔가 잘못된 부분이 있었나요? 제가 음대생이 아니라서

확실히 잘 몰라요...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제게 편지주세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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