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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baeisu (터보짜장)
날 짜 (Date): Sun Jan 10 12:58:11 KST 1993
제 목(Title): 나의 클레식 베스트 5



고전에 입문하는데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 알기 쉽고 예술성있는

음악을 접하는것이 최고겠죠? 여기 제가 즐겨듣는 다섯곡의

고전음악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음악을 듣는 방법중에는

딱딱한것을 이빨부러질때까지 깨물기 보단 역시 살살 녹여서

부드럽게 소화시키는것이 좋겠죠.. 다섯곡의 저마다에는 제가

무시칸 입을 열어 약간의 곡해설을 해놓았으니 다 믿지는

마시고 좋은 음악이란것만 믿어주세요... 그럼 여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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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보짜장의 클래식 베스트 1(순위가 아니고 그냥 번호임)

A. Vivaldi  Op. 3의 No. 1에서 12번까지  "화성의 영감"

이탈리아의 베네치아에 있는 어느 수도원에서 음악을 담당
하는 수도사로 일하던 비발디는 생예통산 450곡의 협주곡을 작곡한
협주곡의 왕으로 유명하다. 비발디는 바이올린의 대가였으므로 바이올린을
이용한 작품을 여러곡 썼는데 이 작품번호 3의 12곡은 모두1대에서
4대까지의 바이올린을 이용한 협주곡들이다.
 점성술적의미로 보면 화성은 전쟁을  뜻하는데 이러한
전쟁속에서의 노인의 모습을 담백하게 그려낸 걸작이라고 볼수있다.
참고할만한 작품으로는 Gutav Holst의 작품번호 32 "행성"을 들수 있는데
화성과 그밖의 행성에 관한 음악적 해석이 실려있어 이 화성의 영감을
이해하는데는 문어와 철도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볼수 있다.(아무 관계없음)


베스트 2-----

푸치니 오페라 "나비부인"

동물을 소재로한 충격적인 내용의 오페라. 암코양이 "나비" 와 미국에서
잠시 일본을 방문한 미국고양이 "핑커톤"의 사랑과 비극적 결말을
묘사한 훌륭한 작품이다. 해군 사관의 애완 동물이었던 고양이 "핑커톤"은
일본의 어느 집에서 조용히 사고 안치고 살고있는 고양이 "나비"를 보고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한다. 그러나 해군주인이 일본을 떠나자 두 고양이들은
슬픈이별을 하고..슬픔을 이기며 독수공방(독일과 스페인 내전에서 가장 치열한
전투)처럼 어렵게 기다리는 나비는 여기서 가장 유명한 아리아인
"어느 갠날"을 부른다. 그러나 기다리는 나비에게 돌아온 미제 고양이
"핑커톤"은 다른 암코양이인 케이트를 데리고 돌아온다..이를 본 나비는
슬프게 자기 아빠고양이가 준 생선가시로 할복 자결한다는 줄거리이다.
이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Cats" 와 역시 알수 없는 관련이 있을지도 모르며
푸치니의 3대 오페라중 하나이며 동양을 배경으로한 특이한 오페라이다.


베스트 3----

차이코프스키 Op.49  장엄서곡 "1812"

이 작품은 초연당시부터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작품으로 러시아를 
침공한 나폴레옹의 대군을 물리친 러시아의 승리를 음악적으로 묘사한
작품으로 극적효과를 더하기 위해 대포와 사원의 종소리를 삽입한
아주 색다른 작품이다. 레코드를 사실땐 대포를 쏜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큰북이나 신디사이져를 이용한것인지 확인하고 사시기 바람.
초연당시 포병의 실수로 실탄을 객석으로 발포, 412명의 사망자와
812명(대부분 도망가다 깔려죽은것임)의 중경상자를 낸 음악사 최대의
비극. 그후 모든 공연에서 지휘자 쪽으로 포구를 돌리자는 의견이 나왔으나
지휘자들의 단식투쟁으로 죽을라면 같이 죽자는 비장한 각오로 연주회장
기둥을 향해 발포하는것이 상례임.


베스트 4----
L.W.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제 14번 C#단조 Op.27-2 "월광"

월광 또는 팔공이라고 불리는 이 소나타는 피아노 소나타 8번 "비창",
23번 "열정"과 더불어 베토벤의 가장 훌륭한 3대 피아노 소나타를 이룬다.
작품의 부제인 월광은 어느 놀음꾼 친구에 의해 지어진것으로 작품번호가
27 즉 아홉끝 가보이며 1악장의 셋잇단 음표에서 환상적으로 묘사되는
아름다운 정경이 꾼들의 한탕심리의 오묘함을 너무나 잘 묘사하기 때문인것
으로 알려져있다. 이에대해 베토벤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한다. 
"휴~~ 한작품만 다음에 썼으면 망통아녀?" 


마지막 베스트 5---

J.하이든 교향곡 No.45 F# 단조 "고별"

하이든시대의 음악인들은 모두 하인이 다니는 출입문을 통해 다닐만큼
신분상에서 그리 우대를 받지 못했다. 그러한 암울한 시대상황속에서
전딴조( 전국 딴따라인 노동조합 )운동을 펼치던 그는 실생활속에서의
투쟁의 한 일면으로서 이곡을 써냈다.
 당시 에스텔하지 라는 귀족의 전속 악단 장이었던 하이든은 에스텔하지공이
여름별장에서 다시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예정보다 오래 머무르며 악단의
단원들을  상당히 시간적으로 착취하고 있는것에 열받아 있었다. 이에 
하이든은 마지막악장에서 단원들이 한사람씩 한사람씩 악기를 들고 퇴장하는 
사보타지 형식의 곡을 써냈는데 마지막 악장에서 바이올린 솔로가 남을때까지 계속 
퇴장을 하는 이런 내용의 곡을 들은 에스텔하지공은 그때야 짐을 꾸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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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이 정말 딱딱하고 재미없는걸까요? 한번쯤 시간을 내서 귀를 기울여
보세요... 교통사고 나서 주민등록증 갱신을 안해두 되게된 어느 가수보다
더 많은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그속에 숨어있답니다.
그럼 끝까지 읽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제목중에서 베스트 1의
"화성의 영감"은 "조화의 영감"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한번 들어보세요.
그리고 같이 이야기 나눕시다.


 아이큐마저 겸손한 고개를 숙일줄아는 짜장이가...(안그럼 문에 받쳐 이마깨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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