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 pandora (윤 동수) Date : Fri Nov 27 17:06:37 1992 Subject: 김 현철 2집 위에서 guest로 들어오신 분이 극찬을 하셔서... 또, 저도 굉장히 좋아하는 musician이어서... 김 현철 2집 '32도C 여름'의 가사를 적어 놓습니다. A면 32도C 여름 잠을 깼네 지루한 여름 잠을 깼어 이 지루한 여름 때문에 잠을 깼지 깨어보니 그대 생각이 나 땁띠리 다립 밥바이야 따바리두 디다비 밥바 땁띠리 다립 밥바이야 따바리두 디다비 밥바바비예에 밖을 봤네 답답한 거리 밖을 봤어 술렁거리는 사람들 밖을 봤지 그런데 그대 생각이 나 땁띠리 다립 밥바이야 따바리두 디다비 밥바 땁띠리 다립 밥바이야 따바리두 디다비 밥바바비예에 왜 그랬지 헤어졌어 그래 헤어진거야 그런대로 하늘은 문득 하늘은 문득 주저 앉았네 하늘은 문득 주저 앉았네 그녀는 웃고 그녀는 웃고 나는 울었네 그녀는 웃고 나는 울었네 그런대로 살아가고 그런대로 우우우우우 그런대로 살아가기 마련이고 예예이예예예에 학교앞길은 학교앞길은 비에 젖었네 학교앞길은 비에 젖었네 그녀는 안녕이라 말하네 그녀는 안녕이라 말하네 그녀는 안녕이라 말하네 그런대로 살아가고 그런대로 우우우우우 그런대로 살아가기 마련이고 예예이예예예에 내가 얼만큼 아픈지 몰라 내가 얼만큼 너를 사랑하는지도 모르면서 자꾸만 안녕 연습실에서 이제 모두 집으로 돌아간 뒤 난 홀로 남았네 할 일도 없고 해야 할 일도 없네 이제 텅빈 방안을 둘러보네 어지러운 공간 그안에 있네 난 그안에 있네 난 또 피아노 앞에 앉아 하루를 노래하고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 노래를 그리고 그대가 보고싶네 이제 묵은 먼지를 털어내고 난 사진을 보네 그대가 웃네 오 그대가 웃네 눈싸움하던 아이들 <-- YASHA의 album에도 실려있는 연주곡 B면 사과나무 그 거리에 가면 그 노래가 들려 공원 한구석에 나를 멈추게 해 빨간 사과나무 그 나무때문에 얼룩진 내 시선 가득 메운 사랑했던 사람의 모습은 사과나무 사과나무 그 나무를 무척이나 닮았네 그 거리에 가면 그 모습이 보여 공원 한구석에 나를 멈추게 해 빨간 사과나무 그 나무때문에 까만 치마를 입고 토요일 저녁일까 내가 그녀를 처음 봤던 그 순간에도 까만 치마를 입고 그녀는 말이 없지 항상 내 앞을 그냥 스쳐지나갈 뿐인걸 까만색 치마를 입고 난 바보같이 우두커니 서서 지나가는걸 바라만 봐도 숨이 막힐 것 같아 그녀는 혼자일까 아니 그녀는 멋진 남자를 알지도 몰라 그녀는 언제부터 항상 이 거릴 혼자 스쳐지나간 것일까 까만색 치마를 입고 누구라도 그런지 왜 이렇게 산다는게 힘이 드는지 왜 이렇게 산다는게 어려운 건지 누구라도 산다는건 그런지 왜 이렇게 내 노래가 듣기 싫은지 왜 이렇게 내 노래가 짜증나는지 누구라도 내 노래는 그런지 나는 듣고 싶어라 누구라도 그런 마음인지 오늘따라 하늘위로 배가 떠가고 오늘따라 강물속엔 새가 날으고 오늘따라 내 방안엔 음 그렇다면 내 노래는 무얼 말할지 그렇다면 내 노래엔 무얼 담을지 그렇다면 내 노래는 음 나나나 (동생) 느낄 수 없어 나의 작은 생각만으론 끝없던 나의 꿈이 다가오고 있는걸까 ( 형 ) 왜 그래 넌 너무 지쳐있어 무사히 다 지나간 후 넌 한숨을 쉬겠지 좀 더 많이 생각해야 해 다 논 뒤의 고요함처럼 이 순간 우리의 자라남을 기억하고 싶어 ( 형 ) 어쩔 수 없어 내 작은 마음만으론 부담없는 너의 꿈을 나도 한번 갖고싶어 (동생) 왜 그래 난 알아 형의 그 모습 다른 곳에선 볼 수 없는 기다림을 갖고 있지 좀 더 많이 느껴봐야 해 떠나가는 여행길처럼 이 순간 우리의 자라남을 기억하고 싶어 내가 알기 원했던 내가 찾기 원했던 그렇게도 힘들게 그렇게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