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 clotho (YongChan Kye) Date : Thu Nov 26 12:24:01 1992 Subject: 으악 Bitches Brew.. 마일즈 데이비스의 Kind of Blue를 듣고는 참 맛지다 재밋다 등등 느껴서 여세를 몰아 마일즈의 또 다른 앨범을 하나 샀지요.. Bitches Brew.. 이 음반을 첨 대하는 순간 엄청난 충격과 함께 피카소란 이름이 연상되더군요.. Kind of Blue를 만든 같은 사람의 작품이란게 도저히 믿기지 않을 정도로 엄청난 변화를 수용하고 있었기 때문이죠.. 새로움을 찾아 부단히 변화하는 예술가적 기질이랄까 혼이랄까 그런 것에 찬사를 보냅니다.. 이야기가 딴 쪽으로 흘렀는데.. 이 음반에 실린 곡들은 대체로 쉽게 듣고 그냥 흘려 버릴 성질의 곡은 아닌 것같습니다.. 누군가 전에 상당히 난해하다고 표현한 걸 읽은 적이 있는데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해설지에는 록퓨전의 효시가 된 음반으로 소개되어 있지만 제 견해로는 요새 유행하는 퓨전과는 전혀 다른 레벨의 음악이 아닌가 하는 생각.. 드네요.. 아울러 제 턴테이블에 지금 며칠째 게속 걸려 있고 또 앞으로도 얼마동안 더 걸려 있을지 모르는 관계로 한참 후에야 다시 포스팅하게 될 듯.. 그럼 이만.. cloth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