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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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usic ] in KIDS
글 쓴 이(By): frog (두터비)
날 짜 (Date): 1995년07월13일(목) 11시24분16초 KDT
제 목(Title): '미궁'이라....



제가 한때(물론 지금도 좋아하지만) 무척 좋아하던 작품이었습니다.
특히 밤에 혼자서 기숙사에 있을때 모든 불을 꺼놓고 몰입하여
들으면 홍신자 씨의 목소리에서 느껴지는 격렬한 감정의 복받침이
제게도 전달되는 기분이었죠....

그안에도 보면 나름대로의 구성이 있었던 것 같아요... 단순한 
귀곡성으로(판소리의 귀곡성이 연상되네요...) 전위적인 분위기를 
표현하는 것이 아니고, 처음에는 평이하게 시작하던 목소리가 
나레이션의 혼돈을 거치면서 슬픔, 분노, 광기의 웃음(순서가 정확히
맞는지는 자신이 없네요... 근래에는 들어볼 기회가 없어서..쩝)으로
감정이 점점 격해지구요.... 그러다, 아제 아제 바라 아제 바라승아제
모지사바하 라는 반야심경의 말미에 나오는 진언으로 끝을 맺지요...

보통 쉽게 접할 수 있는 약간 전위적인 록 같이(그리 많이 들어보지는 
못해서 다 그렇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단순한 감정의 증폭으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는 음악들에 비하여 끝을 정돈시키는 깔끔한
구성이 있고, 또 실제로 다듣고 나면 약간은 긴장되었던 느낌이
깨끗하게 풀리는 기분이 들더군요... 저만 그럴수도 있겠죠...

성음에서 나온 음반이었고, 뒷면에는 '국화옆에서'라는 창작 남창 가곡과 
창작국악곡인 '산운'이라는 곡이 있는데, 이곡들도 좋아했었습니다만...

이 작품이 황병기 선생의 제 3 집인데, 다른 작품집과는 독특한 분위기가
나죠.... 1,2 집은 편안히 들을 수 있는 창작 가야금 작품집이라 나름대로
좋았는데, 3집 미궁 이후의 작품집은 불행히도(?) 들어보질 못해서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잘 모르겠네요....

간만에 제가 아는 음악에 대한이야기가 올라 반가운마음에 글을 쓰다보니
정말 주절주절이 제 개인적인 느낌 얘기만 했네요... 고 김소희 명창의
음반에 관한 글들 이후에는 국악음반에 대한 얘기가 별로 없어 쬐금은
아쉬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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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GUY WITHOUT A DOLL /............  O  .yskam    
..<잠못이루는 꿈은 언제나 내 베갯머리를 맴돌며 꿈을 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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