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 psyche (임기용) Date : Wed Nov 18 09:05:52 1992 Subject: 문득 옛 사랑이 생각날 때.... <문득 옛 사랑이 생각날 때....> 문득 예전에 사랑했던 사람이 생각날 때 - 가슴에 기대어 살며시 속삭여 주던 그녀의 모습이 떠오를 때, 함께 거닐던 길. 영화관. 카페. 가 생각날 때, 그리하여 끝내 가슴 저미도록 아픈 이별의 기억마저 떠오를 때 - 그런 때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에 나오는 간주곡(Intermezzo)을 한 번 들어 보십 시요. 조명을 줄이고 소파에 깊숙이 기대어 혹은 그냥 벽에 비스듬히 기댄 채.... 피아노의 잔잔한 반주를 타고 흐르는 목관악기의 애잔한 음색, 그리 고 그 모두를 휘감아 싸고 도는 현의 선율. 아마도 당신의 아리한 마음을 녹녹하게 해 줄 것입니다. ---------- 컴에 영혼을 담고 싶은 psyche ^_*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