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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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usic ] in KIDS
글 쓴 이(By): Gentle (Single)
날 짜 (Date): 1995년04월19일(수) 23시22분49초 KST
제 목(Title): 뽕짝..




  장상현님.. 제 글의 마지막 부분에 기분이 상하셨나 보군요..

  음악의 한 장르에 편식하지 말자는 뜻에서 장난삼아 적어놓은 글이었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저도 뽕짝이 일본에서 수입된 형태의 곡이란건 알고 있습니다.

  이 기회를 빌어서 감히 몇자 적어보고 싶군요..



  일본의 엥가의 리듬이 수입되어 현재의 트로트 가요가 나왔다고 합니다.

  뽕짝의 리듬이 일본으로부터 들어 왔지만..

  우리의 선대 가요계 분들은 그것을 우리 민족의 한을 표현하는데 사용했습니다.



  '단장의 미아리 고개', '울고넘는 박달재', '신라의 달밤'

  ... 등 수많은 흘러간 가요에서 일본의 냄새는 맡을 수가 없습니다.

  오히려 우리 민족의 한어린 애환을 느끼지요..

  비록 일본에서 들여온 리듬이지만.. 우리의 정서를 담아내는데 성공한 것이지요.

  이 이유만으로도 현 가요계에서 이 곡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아직까지 큰 것이

  아닐까요..



  오히려 걱정해야 하는것은 현재의 가요 리듬이 아닌가요.. ?

  흑인 음악에서 들여온 랩송, 저항정신을 담는데 사용한 레게음악을 단순한

  댄스곡으로, 가사 중간중간에 나오는 뜻도 모를 영어들..

  이런 것들은 한국의 냄새가 나는지요..



  대중음악은 그 시대를 반영한다고 합니다.

  자연스럽게 변해가는 대중음악의 흐름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아니지만,

  '뽕짝'에는 그 암울한 시대의 애환과, 우리의 정서가 배어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 받는것이 아닐까요..



  제가 구독하는 음악잡지 3월호에 맨 첫장에 '김소희' 선생님의 사진이

  나오더군요.. 나무아래 앉아계시는 모습이 흑백 사진으로..

  그리고 얼마후.. 그분의 타계소식을 접했습니다.

  장상현님의 글을 읽고 우리것을 소홀히 한 제 자신이 부끄럽군요..



  제 글로 인한 얹짢은 마음 푸시기 바랍니다.





                나의 시작속에 나의 끝이..

                    Gen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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