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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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usic ] in KIDS
글 쓴 이(By): wolverin (GoBlue)
날 짜 (Date): 1995년02월08일(수) 10시41분56초 KST
제 목(Title): 하차투리안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오전에 교수와 미팅을 끝내고 점심을 일찍 먹고는 집에 가서 어제 샀던 하차투리안의

바이올린 교향곡을 들어봤읍니다. 듣기전에 준비운동으로 귀에 익은 하차투리안의

칼의 춤(발레모음곡 가이느중에서)을 장 영주의 데뷰앨범에서 한번 들어보고...

혹시나 옆집에 사는 후배가 집에 있으면 놀랄까봐 볼륨은 보통으로 하고 플레이...

우아~~~ 헥헥. 빠른 템포에 현란한 리듬의 주제가 나오는데 정신이 없더군요.

칼의 춤은 그에 비하면 그야말로 준비운동. 1악장을 듣는 내내 온몸에 긴장감이

짜르르 도는데 기가 막힌 연주였읍니다. 곧이어 아름다운 2악장. 긴장감이 한순간

풀리면서 한숨을 돌리고... 다시 강한 리듬의 3악장... 곡이 끝나기까지 30여분

동안 정신을 차릴 수 없더군요. 그연주 하나만으로도 본전을 건진 기분이었어요.

탄탄한 테크닉에 힘까지 갖춘 바이올리니스트의 실황연주를 듣는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구요. 한마디로 충격! 전율! (아... 내 글재주로는 도저히...)

칼의 춤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한번 들어보세요. 처음 들어보는 연주에서 이런

느낌을 받은것은 10년전 바하의 샤콘느와 베토벤 교향곡 7번 이후로는 처음입니다.

CD 가게에서 오래전부터 봐왔던 하차투리안의 또다른 바이올린 협주곡(B flat?)도

곧 사려고 합니다. 역시 하차투리안 지휘, 오이스트라흐의 바이올린. 정가라서

좀 비싸긴한데 아깝지는 않을것 같네요. 


P.S. 얼마전에 사서 아직 break-in 도 안된 스피커도 놀랐는지 목이 쉬었어요.

     (기분상으로 그렇게 느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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