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Music ] in KIDS 글 쓴 이(By): flaro ( fifo) 날 짜 (Date): 1994년12월22일(목) 15시45분41초 KST 제 목(Title): Re) 브루크너 & 브라암스 저도 오랜 동안 고전음악을 즐겨 들어온 음악 애호인으로 galois님의 이글을 읽고 다소 충격과, 과감한 단정부분에 대한 의아심을 느꼈습니다. 어젯밤에 몇가지 반론을 펴보려다가 술도 마셨고, 또 밤이 너무나 늦어 지금 시간을 내게 되었습니다. 저도 물론 음악하고는 거리가 먼 전공을 하고 있고 악보를 보며 공부하는 입장도 수준도 아닙니다. 아뭏든 이러한 대화나 논쟁이 즐거움의 수준에서 이루어 진다면 배우는 기회도, 또 생각 해보는 기회도 되고 좋을 것입니다. 저는 `서양 음악사를 통털어 가장 위대한 음악가'의 의미가 `한 시대의 음악에 역사적 의미가 있었던 음악가'의 뜻으로 혼동 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조스깽이 뒤파이나, 옥케겜등의 뒤를 이어 르네상스 음악의 최고 정점을 이루었다거나 초기 바로크에 몬테베르디의 비중이 무시될 수 없다는 것은 음악사 책에 강조되어 있지만 또 바그너의 영향이 화성음악의 몰락에 직접적 영향을 주었지만 이것은 이미 리스트등 음악에서 비롯되었고 그가 자신의 시대에 뛰어난 언변과 정열적인 활동, 또 독특한 지적, 철학적 활동을 했었고 당시의 지식인들 사이에서 관심의 대상이었던 점은 이러한 판단에 직접적인 근거가 될 수 없다는 생각입니다. 이것은 그가 철학자라고 하기에는 그저 당시의 철학 경향을 추종하는 한 지식인에 불과했고, 여러 방면에 참을 수 없는 정열을 보였지만 그의 음악 마저도 `음악사를 통털어 가장 위대한 것'은 아닐 거라는 생각 입니다. 이것은 그의 방종하고 탐욕스 러운 삶의 모습이나, 쉴러, 피히테등을 통하여 강화된 게르만 우월주의의 신봉자였다는 점이 그의 음악가로써의 평가에 개재하지 않아야 하는 점과 같습니다. 저는 15년 이상 고전음악을 즐겨 들어왔지만 아직도 조스깽의 음악이나 몬테베르디의 음악을 사서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따라서 그들의 음악을 잘 모르지만, 그 음악이 지금 듣기에 너무 단조롭고 허술하리라는 짐작은 할 수 있습니다. 이 말은 현대음악일수록 더 훌륭하고 위대하다는 뜻이 아니라 `서양 음악사를 통털어 가장 위대한 음악가'의 음악 치고는 그들의 음악이 합당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바그너의 음악이야 늘 주위에 들리고 저 역시 가지고 있지만 가장 위대한 음악이라고 생각 하지는 않고, 또 그의 음악을 집중해서 감상한다는 생각으로 듣지도 않습니다. 무엇보다도 `역사상 가장 위대했던 음악가'를 선정하는데 지적해야 할것이 그 음악가의 `음악자체'이어야 할 듯 싶고, 게다가 이것이 `서양음악의 각 시대마다 따로 따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음악가'의 선정이라는 주제로 바뀐다 해도 조스깽을 제외한 두명의 평가는 논란이 되리라 생각합니 다. 또 현대음악의 태동이 거의 단정적으로 바그너의 음악의 영향의 결과라 는 식의 논조를 읽었는데 소위 `비엔나스쿨 3인'의 음악에 영향을 끼친 바가 있겠지만, 이미 현대예술의 탄생시기는 무르익어 사상적으로는 생철학이나 실용주의가 지배했고, 선행예술인 미술경향은 음악에 앞서 인상주의등을 태동 하고 있었습니다. 다양성과 변화, 새로운 자유를 추구하는 현대음악의 탄생이 몇명에 의해 주도 되었다기 보다는 시대정신에 의해 무르익어서 개화된 것이 아닐까요? 저는 오래전에 두껍지 않은 분량의 2권의 서양음악사와, 제 기억에 아마 (지금 미국에서 유학중이라 찾아 볼 수 없는데) 동오출판사의 고전음악 관련 전집 중 `작곡가편'을 몇번 정독하였습니다. 하지만, 물론 그 책들 가운데 가장 위대한 작곡가들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생각되고 오늘 이러한 반론을 펴는데 오류를 피하고자 낮에 도서관에서 몇권의 서양음악사 책을 참조 하였 습니다. >그리고 데 쁘레 이후 변변한 작곡가 하나 가져보지 못했던 프랑스는 드뷔시 >의 등장으로 게르만 족에 대한 음악적 열등감에서 벗어나게 ..... 라고 말씀 하셨는데, 바로크 시대의 쟝 필립 라모나, 바로 바그너가 크게 영향 받았던 18세기초 프랑스 grand 오페라의 음악가들과 또 19세기 낭만음악 의 베를리오즈, 쇼 팽(폴란드에서 출생 하였지만 아버지가 프랑스인이고 프랑 스에서 활동한 점으로), 구 노, 오펜바하, 세자르 프랑크, 생 상, 비제, 포레, 비도르등이 음악사를 통해 기억 될만한 조스깽 이후 드뷔시 이전의 프랑스 작 곡가들이죠. 그리고 따지고 보면 독일, 이태리 이외에 지속적으로 훌륭한 음악 가들이 있었던 나라는 거의 없었죠. 근대 이후 현대음악에서는 물론 프랑스 음악이 독일보다 더 풍부하다고 생각 되구요. 끝으로 제 개인적인 선호를 이야기 하자면 후기 낭만주의 음악에서 저는 브라암스 음악을 가장 좋아하구요. 저의 두서없는 반론에 또 다른 반론을 주셔도 좋고 그냥 이러한 상대적 견해도 있음을 참고하셔도 좋겠습니다.. 폭풍우를 헤치고 선원들은 나아갔다 ! \ _ / *__________\_(0)_/__________* -|- <flowers & rocks > @ @ (](_o_)[) @ @ *-*-o0o-*-* o 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