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Music ] in KIDS 글 쓴 이(By): galois (HeavenHell��) 날 짜 (Date): 1994년12월21일(수) 07시04분40초 KST 제 목(Title): 바그너, 브루크너, 그리고 브람스. 음악 역사를 통틀어 가장 위대했던 작곡가를 들라는 질문에, 조스껭 데 쁘레, Josquin des Pres, 와 클라우디오 몬테베르디, Claudio Monteverdi, 그리고 마지막으로 리하르트 바그너 , Richard Wagner, 를 드는 데에 많은 음악학자들이 동의 할 줄로 믿습니다. 바로크, 고 전, 낭만 시대의 많은 훌륭한 작곡가들을 제외하는 것에 의아해 하실 분들이 많을 줄로 생각되나, 이 세 작곡가가 당대나 그 후의 음악가들 에게 끼친 영향을 생각하면, 이 들을 꼽는 데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실 줄로 믿습니다. 특히 바그너의 경우는 20세기 현대음악을 "바그너의 음악에 대한 작 용과 반작용" 이라는 한마디로 기술할 수 있을 정도로 후세 작곡가에 끼친 영향이 막대합니다. 바그너의 중요성을 세 가지로 표현한다면, 악극music drama 의 형식의 창조로 독일 낭만 오페라를 그 최고의 모습으로 완성시켰다는 것, 또 그의 저술로 19세기 음악은 물론 문학, 연극 심지어는 정치적인 문제와 도덕적인 문제에 대한 사상에 영향을 끼치었다는 것, 그리고 그의 말기 화성 어법으로 고전적인 3화음 중심 의 화성을 붕괴시키고 새로운 20세기 음악 어법을 만들어내는 계기가 되었다는 것, 이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물론 20세기 음악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 것은 그의 새로운 화성이겠지요. 그의 모든 작품들에서 새로운 화성에 대한 시도를 찾아 볼 수 있겠지 마는, 특히 말기의 트리스탄과 파르지팔에서 보여주었던 화성은 고전 적인 화성 체계, 즉 1도 회귀라는 대 원칙을 근본으로 부정하는 결과 를 낫게 됩니다. 단위화음을 반음계 적으로 교차시킨다거나, 끊임없는 변조, 해결 음들을 신축적으로 사용하는 것, 계류 음들을 사용해서 화 성을 불분명하게 하는 것, 이 모든 것들의 사용이 당시 동시대의 작곡 가들에게는 하나의 충격이었습니다. 이제 작곡가들에게는 적어도 조성 양식에 있어서는 더 이상 놀랄 것도, 더 이상 피해야 할 것도, 더 이 상 지켜야 될 것도 없게 됩니다. 이 것은 3화음 체계에서 살아왔던 음 악계로서는 하나의 위기였고, 커다란 분열을 야기하게 됩니다. 더 이 상 조성이라는 것은 필요 없다는 믿음을 가진 바그너의 후예들과, 그 반대편에서 조성을 지키려고 했던 사람들의 다툼으로 19세기 말과 20 세기 초의 음악계는 진행하계 됩니다. 브루크너, 말러, 레거, 스트라우 스 쇤베르크, 베베른 등이 바그네리안의 입장에 섰던 사람들이고, 브 람스, 드뷔시, 스트라빈스키 등은 분명히 반 바그너의 입장에 섰던 사 람들입니다. 브람스의 경우는 여러 가지 면에서 바그너와 대비되는 사람입니다. 바 그너가 표제음악적인 음악극을 그의 가장 중요한 음악 양식으로 사용 했던 것에 반해, 브람스는 절대음악적인 양식들, 교향곡, 소나타, 을 고집합니다. 인간적인 면에서도 바그너는 다른 이들에게 복종을 강요 하지만, 브람스의 경우는 겸손과 겸양이 미덕입니다. 화성에서도, 바그 너는 4-6도의 사용함으로 고전 화성의 파괴가 그의 목표가 되지만, 브 람스는 끝까지 낭만 화성을 고수해 나갑니다. 이런 브람스가 당시의 바그너 악파의 공격으로부터 낭만음악의 정신을 지키는 보루로서 역 할을 자임하게 된 것은 당연한 일이지요. 여러 가지 개인적인 사정도 겹치지만, 브람스는 Zeitshrift fur Musik 을 통해서 한스 폰 빌러와 함께 바그너악파와 끝없는 싸움을 벌이게 됩니다. 비록 교향곡이 주 작품 세계였고, 종교음악에 심취했지만, 평생을 바그너를 존경하면서 살았고 바그너 화성에 절대적인 영향을 받았던 브루크너와는 사이가 안 좋을 수밖에 없는 게 당연한 결과이겠지요. 그리고 데 쁘레 이후 변변한 작곡가 하나 가져보지 못했던 프랑스는 드뷔시의 등장으로 게르만 족에 대한 음악적 열등감에서 벗어나게 됩 니다. 온음 음계의 사용이라던 지, 음의 중심부를 이동시키는 등의 애 매한 시도에도 불고하고, 드뷔시는 조성을 고수하는 입장에 섰습니다. 스트라빈스키의 경우도 이중조성bitonality를 통해서 새로운 방향으로 20세기 조성을 이끌어 가는 노력을 기울입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다음 에 소개하기로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