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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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usic ] in KIDS
글 쓴 이(By): kernee (목신의오후翕)
날 짜 (Date): 1994년11월26일(토) 14시49분06초 KST
제 목(Title): The Opera Story II


요새날씨가 썰렁하고 나무잎이 모두 떨어져버려 좀더 우울한 분위기가 

느껴지죠? 이런날이면 인사동 화랑이나 전통찻집(마당이있는) 가보고싶습니다.

인사동길을 지나 안국동을접어들어 경복궁맞은편을 걷다가보면 프랑스문화원이

우리를 화려한 색체로 맞아줍니다. 프랑스문화원은 제가가본 문화원중에 가장 

미술적인 이미지를 강조한곳이었습니다. 지금은 없어졌지만 영화관 또한 

프랑스문화원에서 빠뜨릴수없는 명물이었죠. 지금의 명배우 안성기씨, 한국을

대표하는 감독 인 임권택씨 같은 분들이 그곳에서 영화공부를 하셨다는 사실

을 생각할때 프랑스문화원이 우리나라문화에 끼친영향은 결코 작다할수없겠죠..?

왜 난대없이 프랑스 문화원얘길까요..?

오늘은 프랑스의 유명한 오페라작곡가 조르주 비제와 대표적인 작품 Carmen 에대해

얘기해보려는데요... 제가 Carmen을 처음만난건 중학교 2학년때였죠. 번스타인이

지휘하고 마를린 혼이 연기했던 Carmen이었는데 저에게 오페라에대한 눈을 뜨게해

주였습니다. 작은 스피커로부터 나오는 Carmen의 요염하고 더할수없이 야한모습은

사춘기소년의 마음을 흔들었습니다. 실제의 오페라를 볼때까지 제가 품고있던 Carmen

의 모습은 이세상에서 가장 야하고 가장위험한 요물이었죠. 그오페라를 듣고 

있노라하면 돈호세는 다른사람이아닌 나였고 악마에게 영혼을 파는느낌속에서

음악속을 헤매고있었습니다. 어린마음에 저는 마를린혼이 엄청난 미인일것으로만

꿈꾸고 있었죠.그러나 마를린혼의 실물을 보는순간 저는 하늘이 무너지는듯한

절망에 빠져지뭐에요..왠 채소장사 아줌마도 이보다 낫겠다는 생각에....

이오페라에서 가장 중요하고 영혼을 울리는 장면은 바로 마지막 장면인 돈호세가

투우장밖에서 Carmen을 죽이는 장면입니다. 사랑과 증오가 눈물겹게 뒤엉켜 

두사람의 심리를 날카롭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제가 느끼기에 서양오페라 5백년사

에 이장면처럼 끔찍하고 무섭고도 아름다운장면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뿐만아니라

미학사전에 아름다움과 공포가공존하는 미적분위기라는면에서 세로운 개념이 

추가되어야하지 않나 생각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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