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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usic ] in KIDS
글 쓴 이(By): tyjung (정택용)
날 짜 (Date): 1994년11월22일(화) 19시11분05초 KST
제 목(Title): 흘러간 노래들[4]


***** 이문세 5집 *****

오래간만에 쓰네요..

이문세 5집.. 4집의 빅히트로 꽤나 만들기 어려웠던 앨범같다. 이문세 4집은 
80년대말 우리 가요의 수준을 몇년 진보시킨 앨범으로 가수들이 한 곡의 
히트보다는 앨범 전체를 생각하게 만든 가요사의 기념비적인 앨범이다. 그런 뒤 
많은 팬들의 기대에 부흥하기 위해 이문세는 밤낮으로 고민했을 것이다. 4집을 낸 
2년 뒤 이문세는 레코드사를 옮겨 5집을 마침내 발표했다. 하지만, 가요계에서는 
4집보다 못하다느니 레코드사를 왜 옮겼냐느니 말들이 많았다. 라디오에서 
이문세의 노래가 계속 방송되면서 이런 비판의 목소리들은 점점 사라져 갔다.
발라드에서 댄스 음악까지 전곡이 이전같이 이영훈씨의 곡들로 이문세 특유의 
목소리와 멋지게 조화를 이룬다. 오히려, 4집에 음악적으로 좀더 성숙된 앨범이다.

앞면의 타이틀 곡인 '시를 위한 시'.. '시'처럼 아름다운 노랫말에 곡을 붙인 이 
노래는 이문세 분위기의 노래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안개꽃 추억으로'는 
약간의 rock적인 요소를 집어넣어 변신을 시도한 노래 같다. 추억이 있는 사람이 
들으면 왠지 지나간 세월이 펼쳐지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곡이다. 5집에서 
아마 가장 사랑을 많이 받은 '광화문 연가'.. 광화문에서 그런 가사가 나온 것도 
색다르고. 여성들이 특별히 좋아한 노래이다. 레코드점에서 녹음해 애인에게 
선사한 테이프에 꼭 빠지지 않고 들어있는 곡이었다. '내 오랜 그녀'역시 여성 
취향의 노래로 밤에 들으면 어울리는 곡이다. 마지막 곡인 '이밤에'..뒷면의 '붉은 
노을'과 같은 댄스풍의 노래로 이곡 역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뒷면으로 가면 먼저 '가로수 그늘아래 서면'이 있는데 이 노래는 당시 인기 
상종가를 얻고 있던 탤런트 박상원이 여러 프로에서 애창한 덕(?)에 정말이지 많은 
인기를 누렸던 곡이다. 이문세 분위기에는 왠지 어울리지 않는듯한 '붉은 노을'(이 
곡 역시 아주 좋다.)이 흘러 가고. 멜로디와 분위기 위주의 '기억의 초상', '끝의 
시작'이 흘러 나온다. 마지막으로 이문세가 통기타 곡으로 마 자주 불렀던 '사랑은 
한줄기 해햇살처럼'으로 잔잔히 앨범이 끝난다. 

전체적으로 가요의 여러 장르들을 두루두루 섭렵한 앨범이고 이문세가 4집의 
빅히트로 인한 제작의 두려움을 느끼면서 힘들게 만든 수작이다. 약간은 가벼운듯한 
분위기의 4집.. 그보다는 훨씬 나은 5집이다.. 옛날을 생각하면서 다시 한번 
감상해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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