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EFrom : Openmin (Park ChanHeee) Date : Tue Oct 6 23:56:48 1992 Subject: 아! 가을 == 바흐의 무반주 첼로 조곡 요즘, 선전에 이런 멘트가있던데요. " 가을엔 클래식과 어울리는 옷을 입으세요." 그렇다면 가을에 어울리는 클래식은? 전 언제 부턴가 바흐의 무반주 첼로 조곡이 가을과 가장 어울린다고 생각했어요. ... 우선, 첼로와 연관지어서는 영화 '겨울 나그네'에서 첼로를 든 여자 주인공(이미숙분)과 � 자전거를 탄 남자 주인공(강석우분)이 낙엽이 바람에 날리는 가을 캠퍼스에서 맞 부딪히는 장면이 떠오르네요... 그래서 가을이면 첼로소리가 듣고 쉽어집니다. 특히, 가을은 어떤 꾸밈이 없어도 충분히 외롭고, 가득하기도 하고... 서글프기도 하고... 휑 하기도 하고... 아름답기도 (노란 은행잎?)하니까 무반주 첼로� 조곡은 가을과 동치가 아닐까요? 단지 제 생각 뿐일지도 모르지만.... 사실은 전 이곡을 가을보다는 가을을 재촉하고 쉬ㅍ은 여름의 끝에 자주 들어요. 그래야 가을이 올것같아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