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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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usic ] in KIDS
글 쓴 이(By): wolverin (GoBlue)
날 짜 (Date): 1994년11월04일(금) 21시08분43초 KST
제 목(Title): 내 CD 돌리도~~~


바로 몇시간전에 기가 막히고 황당한 일을 당했어요. 학교에서 일을 하다가 밤에

(2 시 반쯤?) 라면이나 끓여먹으러 집에 갔지요. 학교 아파트라 걸어서 한 10 분

정도 떨어져있어서 밤에 일할땐 가끔 집에 갔다오곤하는데...

문을 마주하고있는 옆집의 맹구네 집에 불이 켜있어서 잘자라는 인사나 하려고 

들렸더니 하는 말이...

"형네집 창문에 있는 창살 (가는 철사로된 모기장같은...) 이 뜯어져 있어요."

눈이 번쩍 뜨여 집에 들어가보니 거실은 이상무. 혹시 방에 있는 컴퓨터가 없어졌나

싶어서 방에 들어가보니... (흑흑흑) 컴퓨터는 무거웠는지 이상이 없는데 4 년동안

용돈아껴 모았던 CD 들이 안보이는거에요. 듣다가 구석에 놓아둔거나 오디오 가게에

갈때 레퍼런스로 썼던것들은 무사했지만 CD 스토리지에 넣어둔것들은 거의 다 

가져갔더라구요. 클래식 CD 가 한... 30 장 정도 남아있고 170 여장이 행방불명.

국악과 한국가요는 그대로 있는걸 보니 글은 읽을줄 아는 도둑인것 같은데...

그것들을 다시 사려면 2,000 불이 넘게 깨질텐데... 경찰을 부르고 조사가 끝난뒤

대충 집안 청소를 하고나니 밤을 꼴딱 샜네요. 목록을 작성해서 달라고 하던데

다른동네로 가서 (중고로) 팔아버리면 잡지도 못할것 같고. 아... 짜증난다.

조용하던 동네에 얼마전부터 가끔 잡다한 사건들이 일어나더니 내가 희생자가 될지

누가 알았겠어요. 

뵘아~~~ 뱅글러야~~~ 카잘스야~~~ 세고비아야~~~ 돌리도~~~ 물리도~~~


그런데... 그놈이 얼마나 급했는지 창문으로 다시 도망갈때 호로비츠의 스크리아빈은

떨어뜨렸더라고요. (하나는 건졌다!!!) 게다가 영산회상과 대금산조 (이 생강) 같은

국악도 몇개 집어갔던데... 팔 수 있을까요? (여기는 미국이걸랑요.) 혹시 미국계신

분들중에 CD 가게에서 국악을 중고로 파시는걸 보시면 연락해주세요.

                - 아직도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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