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Music ] in KIDS
글 쓴 이(By): Debussy (드뷔시)
날 짜 (Date): 1994년10월16일(일) 05시42분04초 KST
제 목(Title): 쇼팽곡 추천...



  내가 제일 처음 들은 쇼팽곡은 그의 유명한 'Etude' 24곡이다.

국민학교 4학년때인가 우리집 형편이 좀 괜찮아 져서 스피커가 2개나(?) 달린

카세트 플레이어를 사게 되었다. 라디오밖에 몰랐던 나에게는 다소 충격적인

물건이어서 자연히 거기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몇일후, 그당시

클래식 음악에 거의 문외한이라고 생각이 되는 아버지께서 무작위로 몇개의

태이프를 사오게 되었다. 그중 하나가 그 유명한 '베토벤 운명'이었고

다른 하나가 쇼팽 연습곡이었다. 가족이 옹기종기 둘러앉아 베토멘 운명을 

감상하였는데 내 기억으로는 1악장을 채 넘기지 못하고 뿔뿔히 흩어진 것으로

생각이 된다. 그후 오랜시간이 흐르고 나서 2악장의 존재를 확인했을 뿐이다.

  그당시 나는 아무 생각없이 피아노 학원을 3년넘게 다니고 있었다. 피아노 

학원 선생님의 손가락을 보면 인간이 어쩌면 저럴수가 있을까 하는 생각

뿐이었다. 자연히 선생님 이상 빨리 치는 사람이 없으리라 생각을 했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던 내가 쇼팽 연습곡을 들었을때, 내가 판단하기로는

테이프가 늘어났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었다. 지금 들어도 엄청난 속도지만

그당시 내 생각으로는 원래 화음들이 테이프가 늘어나면서 음이 연속적으로

풀어해쳐져 들리는 것으로 생각했다. 

  이렇게해서 내가 처음 접한 쇼팽 연습곡은 그후 10몇년이 넘은  지금까지 가장

자주 들은 곡이 되었다. 그때의 늘어난 쇼팽 테이프는 내가 중학생이 되던해에

행방불명이 되어 새로 하나 사게 되었다. 그때 산 테이프가 아마도 미켈란젤리가

연주한 것같은데 그것도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3번째 태이프는 고등학교 

다닐때 산  마우리찌오 폴리니의 곡이었다. 그런데 그나마도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이렇게 좋아하게 된 태이프가 사라지고 또 그것을 사게 되는 과정에서

자연히 연주자의 개성을 발견하게 되었다. 뚜렸하게 무엇이라 말할수는 없지만

살때마다 전에 듣던 것과는 이질감을 느끼고 그러나 이내 동화되어버리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쇼팽태이프는 5번째 태이프이다. 서울로

유학오면서 4번째 태이프 - 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 연주 - 와 생이별을 하고

똑같은것으로 구입한 것이다. 내가 현재 가장 좋아하는 피아노 주자중 한사람이

아쉬케나지여서 같은것으로 산 것이다. 아쉬케나지의 연주가 빠르지도 늦지도

않아 듣게에 별로 부담을 주지 않는다. 마르타 argerich(아르헤리치?, 아르게리히?

어떻게 읽어요?)의 연주를 들어보면 너무나도 정교하게 깨긋하게 하지만 그 엄청난

속도에 기가 질려 버린다. 그 극명한 예는 그녀가 연주한 스케르죠를 들어보면 

알수있다. 

  .....

  쇼팽 연습곡은 말그대로 체르니와 같은 피아노 기교연마를 위한 곡이지만

기계적인 요소뿐만 아니라 충분히 무대에서 공연될수 있는 예술성을 함께 지니고

있어 그의 역량을 충분히 느낄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흔히들 연주회용 연습곡이라

부르기도 한다. 

  보통 연습곡 CD나 테이프를 사면 작품번호 10번 12곡과 25번 12곡이 같이 들어



있다. 

  작품번호 10번의 1번은 아르페이지오 연습을 위한 곡이다. 아르페이지오를 

보통사람이 듣거나 볼때 거의 신기에 가까울 정도로 빨리 연주해 버린다. 내가

어릴때 태이프가 늘어났다고 생각하게 한 곡이다.

  3번은 '이별의 곡'이라고 불리는 것으로 중학교인가 고등학교인가 교과서에도 

나오는 아름다운 곡이다. 중반에 가서 좀 곡이 미치지만...


  








  4번은 아주 강렬한 곡으로 국내 쿵쿨대회 연선곡으로 많이 사용된 것으로 기억...

  5번은 연습곡중 기교적으로 배교적 쉬운 곡으로 쇼팽 연습곡 입문으로 많이 

   삼는다. 오른손이 처음부터 끝까지 검은 건반만 치기때문에 검은건반이라는 이름

  으로 불리기도 한다. 깜찍한 곡이다.

 6번은 연습곡 전체를 통틀어 가장 우중충한 곡이다. 그러나 자세히 들으면 

   너무나도 아름다운 곡이다.

 7.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곡이다. 그러나 별볼일 없다.

 8번은 1번과 마찬가지로 태이프가 늘어났다고 생각하게 할수 있는 소지를 가진 

  곡이다. 그러나 요즘 국민학교 4학년이면 CD로 들을테니깐 판이 빨리돈다고 

  생각하겠지. '나비'라고도 불리는 곡이다.

 12번. 그 이름도 유명한 '혁명'. 쇼팽의 조국 폴랜드가 침략을 당했대나 혁명이

 일어나 깨박상이 됐대나 해서 홧김에 지었다는 소문이 있는곡. 이 곡을 들으면

 괜실히 용감해진다.

 
   대충 생각나는 대로 쓴게 좀 길어졌내요...

   언젠가 Debussy자랑좀 해야되는데...


                                               Debussy.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