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Music ] in KIDS 글 쓴 이(By): KennyG (Kenny G) 날 짜 (Date): 1994년10월07일(금) 22시41분36초 KDT 제 목(Title): 이정선 교수 세상이 빠르게 변하는 것 만큼이나 잃어버리는 것이 많아지고 그렇게 사라져버린 것들에 대한 그리움에서 이 앨범의 작업이 시작되었다. 하루가 다르게 새로워지고 있는 문명의 혜택속에서 희미해져가기는 커녕 더욱 뚜렷해져가는 기억속의 풍경들과 지난 시절을 생각하며 두달남짓한 녹음과정 동안에 개구장이처럼 즐거웠다. 언제부터인가 어깨를 짓누르던 음악에 대한 책임감 같은 것에서 해방되었고 가뜩이나 시끄러운 세상에 또 다른 소음을 만드는 것이 아닌가 하는 자책에서도 벗어났다. 박자라든가 음정같은 것들에 대해 감정은 자꾸만 자유스러워지려고 하고 이성은 더욱 철저해지려고 해서 그 두 놈을 조화롭게 달래는 과정이 제일 힘들었다. 10번째 앨범. 햇수로 20년이 넘은 지금에야 음악을 통해 편안함을 느끼게 되었다. 숙제를 또 하나 끝낸 기분이다. 94년 이른 여름 이정선 ------------------------------------------------------------------------------- 이상은 제가 에릭 클랩튼 보다도 훨씬 더 좋아하는 김정선 교수님의 글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