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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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usic ] in KIDS
글 쓴 이(By): Jarre (자루소바)
날 짜 (Date): 2007년 2월 27일 화요일 오후 08시 16분 18초
제 목(Title): 정민아 - 상사몽


몇 개월 전.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뒤적거리다가
새로나온 음반에 '정민아 - 상사몽'이란 제목의 cd가 눈에 띄였다.
보통은 한두곡 들어보고 장바구니에 담던지, 그냥 넘어가던지,
리스트에 올려 놓던지 한다. 그날은 무엇 때문이었는지,
교보에서 앞부분만 공개한 전 곡을 들어보았고,
리스트에 올려 놓았다.

다음, 혹은 그 다음날.
출퇴근 길에 라디오 채널은 90:10 정도로 한 주파수에 고정되어 있다.
사람들을 기다리는데 그날따라 메인체널이 재미가 없었다.
그래서 10인 국악방송으로 채널을 옮겼는데,
귀에 익숙한 곡이 나왔다. 어디서 들었는지 고민하고있는데,
곡이 끝나고 알 수 있었다.
정창관씨가 '정민아 - 상사몽' 중에서 선곡한 것이었다.

몇 개월 동안
교보에서 cd를 여러번 샀지만, 리스트에 올려 놓은 곡들은
거의 그대로 리스트에 있었다.

그리고 며칠전.
인터넷 교보에서 cd를 한 장 주문하고, 결혼식장에 갔다가,
시계줄을 줄이고, '필요한' cd도 off에서 찾을 겸 강남 교보에 갔다.
문구 파는 곳으로 가는데, cd매장쪽에서 익숙한 곡이 들려왔다.
사람들도 좀 몰려았는 것 같았고.
호기심에 그쪽으로 갔는데,
매장 한 가운데 정민아가 있었다.
한 1.5m 정도의 거리에서 멍하니 서서 그녀의 연주/노래를 들었다.

cd에 서명을 받았다.
성급하게 인터넷으로 주문하지 않은 게 그토록 다행스러운적이 없었다.

덕분에 진작 '필요한' cd는 포노에서 알아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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