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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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usic ] in KIDS
글 쓴 이(By): benedikt (알렉스)
날 짜 (Date): 2005년 9월 27일 화요일 오후 05시 01분 21초
제 목(Title): Re: 니벨룽 반지 얘기가 없네요..


후기는 www.goclassic.co.kr 에 몇건 올라와 있습니다.

저는 라인의 황금과 발퀴레, 둘 다 봤었는데..

일단 전반적으로 기름기가 빠진 바그너입니다. 장대한 오케스트레이션과 
포효하는 가수를 기대한다면 실망할 수도 있을 듯 싶고요..

가장 기억이 남는 것은 발퀴레 3막 3장 중반쯤 보탄의 이별노래 전에 보탄이 
한 5마디 정도 그냥 날렸던 일입니다. 사실 3막 2장까진 별로 나무랄데가 없는 
- 실연은 처음이라 비교대상은 없지만 - 아주 괜찮은 공연이었다고 생각되는데, 
보탄이 피로한지 발퀴레의 클라이막스인 이별노래 부근에 압도하는 힘이 
부족하더군요. 

이렇게 가장 못 한 것이 처음 떠오르지만, 전반적으로는 만족스러운 
공연이었습니다. 

무대는 일단 다채로운 조명과 거석으로 표현되는 특색있는 세트가 특징이지만, 
이건 말로 설명하긴 힘들고, 사진을 봐보시라고 할 수 밖에 없을 듯 하네요.

조명부분은 참 효과적이었지만, 거석으로 라인의 황금에서의 라인강(수중)과, 
발할성(하늘), 니벨하임(지하)을 표현했는데.. 아마 배경지식이 없는 사람은 왜 
거석이 그렇게 배치되는지 이해를 못했을 겁니다.

오늘 지크프리트 공연을 하고 있겠네요..

못 가서 참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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