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usic ] in KIDS 글 쓴 이(By): pbsIIks (jsim) 날 짜 (Date): 2005년 7월 13일 수요일 오전 04시 27분 11초 제 목(Title): Re: [Q]오페라 듣기 꽤 늦은 뒷북이지만... 이삼백장이 넘는 시디 중에 오페라를 딱 하나 갖고 있습니다. 마리아 칼라스의 토스카. 시디로 전곡을 듣는 것 만큼 괴로운게 없습니다. 마리아 칼라스의 토스카를 두어번 들어보려고 노력 하다가 결국 포기한지 몇년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삼년 전 옆 실험실 사람들이랑 우르르 몰려가서 본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라 보엠을 한번 보고 그냥 반해 버렸습니다. 한자리 앉아서 세시간이 넘는 걸 보려면 여간 지루할것 같은데, 전혀 그렇지 않더라고요. 그 후로 시간이 될때마다 프로그램 보고 골라서 반년 걸 한꺼번에 사놓고 일년에 몇개씩 봤는데, 볼대 마다 느끼는게 클래식 공연 중에서 오페라 만큼 맘에 와 닿는게 없는 것 같습니다. 요지는 시디 뭐 이런거 전곡을 듣는 것 보다, 하이라이트로 나와 있는 시디를 들으면서 몇몇 중요한 곡을 귀에 익힌 다음에 실제로 가서 보는게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