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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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usic ] in KIDS
글 쓴 이(By): yuandi (~(-_-)~)
날 짜 (Date): 2004년 10월 14일 목요일 오후 01시 07분 55초
제 목(Title): Re: 로우엔드 오디오 추천좀부탁드립니다.



스파이크와 대리석판 이야기를 듣고 급한대로 스피커위에 전공책 2-3권을 올렸더니
일단 소리가 좀 나아졌네요. 어제는 기돈크레머가 연주한 탱고엘범을 걸어봤는데
어디하나 흠잡을데 없이 소리가 좋았습니다. 악기구성은 바이올린 반도네온
첼로 정도였는데... 오늘 들어가서 다시 콘첼토 곡을 도전해봐야겠습니다.

--- 덤으로 도쿄 스트링 콰르텟 공연감상기
첫 곡 모짤트 현악 사중주 22번 도무지 무슨 연주를 하는건지
뭘 말하고 싶은건지 심지어 3악장에서 첼로가 1/4박자정도 뒤늦게
튀어나오는 상황까지 있었다. 다 듣고난다음에 이게 모짤트
곡이었다는걸 프로그램에서 보고선 다시한번 크게 놀랐다.
일명 캬바레음악이라고까지 하는 모짤트 음악을 세상에서 가장
재미없게 연주하는 단체가 아닐까 싶었다.
두번째 곡은 하피스트K 라는 황당한 이름으로 우리에게 다가온
하피스트 곽정씨의 협연으로 현대곡 장 미쉘 다마스의 오중주곡
이었다. 적당히 하프가 이끌기도 하고 바이올린이 이끌기도 하면서
들어줄만한 연주를 하긴 했는데 약간 어려운듯한 현대곡 느낌에
곡에대한 이해나 연습이 약간 부족해보이는 안타까움이 있었지만
곽정씨의 무대를 볼 수 있어서 좋은 자리였다. 곽정씨 라디오에선 몇번
들어봤지만 실제로 연주하는건 처음보는데 상당히 아름다우시고
(생각만큼 ㅎㅎ) 
한국 최고의 하프연주자 다운 풍모와 카리즈마를 지니긴 한것같았다.
아쉽게도 하프라는 악기는 냉철함과는 너무도 거리가 먼 악기라
아직은 내가 좋아하긴 이른 악기인 듯 싶다. 후에 하프가 좋아진다면
참 좋아지게될 연주자가 아닐까 생각은 든다. 
마지막곡 드볼작의 현악 사중주 아메리칸 (아메리칸파이가 아니다!)
아니 이 사람들이 이거한곡을 연주하기위해 오늘 공연 열었나?
싶을정도로 지금까지와는 다른 자신있는 연주모습을 보여줬다.
중간에 약간씩 호흡이 흐틀어지는때도 있었지만 곡 자체도 워낙
좋았고 해석도 좋은편이라 짜증이느껴지진 않았다. (애교로 봐줄만ㅎㅎ)
흠을 잡자면 난 조금더 다이나믹한 해석이 좋았으리라 생각하는데 
시종일관 강하게만 나갔던 아쉬움이 있었다.
엥콜로 연주한 헨델곡 원래 자주 연주하던 곡인것처럼 주저하지않고
자연스럽게 연주하는데 훌륭했다. 쓸데없이 모짤트에 현대곡에
드볼작까지 섞지말고 그냥 바로크만 레파토리로 삼고 연주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었다. 
두번째 엥콜은 뭐라뭐라 그랬는데 잘 못들었다. 약간 현대스런 곡이었는데
첫 앵콜만 못했다.


-얀디절대절대아님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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