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Music ] in KIDS 글 쓴 이(By): chopin (** 쇼팽 **) 날 짜 (Date): 2004년 2월 14일 토요일 오후 04시 12분 10초 제 목(Title): Re: 팀파니 주자 이야기 되고 있는 것들이 타악기의 쉽고 어려움이 아니라 아주 가끔 들어가는 긴 곡에서 연주의 쉽고 어려움의 이야기 같군요. 현대음악에서는 반대로 피아노 같은 악기가 두시간 넘는 곡에서 가끔 둥당당 치고 끝나는 곡들도 종종있습니다. 그것도 화음도 없이 그냥 두세개 건반만 둥당당하고 끝나죠. 한시간 기다렸다 둥당당 몇번 그리고 남은 한시간 내내 기다림 19세기까지의 클래식음악에서는 리듬이 주가된 음악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타악기는 양념같은 존재로 생각해왔습니다. 그래서 더 쉽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반대로 리듬이 주가된 음악에서는 멜로디를 연주하는 악기가 오히려 쉽게 느껴집니다. 리듬에서 만들어지는 복잡도는 멜로디에서보다 더 하다는 생각이 들뿐 아니라 그것을 연주하는 것도 정상적인 사람이 하기 힘든 것이 많더군요 저도 악기를 몇개 다뤄봐서 타악기를 처음에는 우습게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오락실에서 드럼치는 것을 만만하게 보고 해봤다가 쉬운게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쉬워보이는 1라운드도 깨질 못하겠더군요. 음치는 고칠 수 있어도 리듬치는 못고친다는 말이 있는 걸 보면 사람에게는 멜로디보다 리듬이 더 어려운 것일 수도 있고, 적절한 난이도에서 비교한다면 리듬악기가 더 어렵다고 해도 틀린말은 아닐겁니다. __ 쇼팽 http://brainew.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