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Music ] in KIDS 글 쓴 이(By): HAYANNIE (축복의이슬) 날 짜 (Date): 2003년 9월 10일 수요일 오전 12시 48분 06초 제 목(Title): Re: FAZIOLI 없어서 못 치나? 비가 어찌 그리 와서 그런지 차도 밀리고 늦는 바람에 1번은 밖에서 끝까지 듣고 (사실 이건 듣기보다 보는 거라고 해야겠죠) 두번째곡 3번 부터 들어가서 들었는데요, 아마 1-3-2-4-5의 순서는 체력 안배를 고려한 것 같기도 했고요. 곡들이 곡들인지라 많이는 아니더라도 가끔씩 연주자의 힘을 느낄 수 있고, 악기 소화능력은 탁월해보였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정말 맑은 소리가 그렇게도 날 수 있구나 하는 느낌이 지배적이었고요, 스타인웨이의 '맑은' 소리에만 익숙해 있던 터라 피아노의 울림의 다양함에 한번 더 놀랐던 기회라고 해야 할까요. 파찌올리 꼭 언제고 한번 만져봐야겠습니다. 직접 쳐보면 또 그 느낌이 한번 더 다르게 다가올텐데... 악기 자체에 관심이 많았고, 곡 해석이나 연주 자체에 대해서는 뭐라 말할 수준이 안되므로... 여기서 그칩니다. 하반기 가고 싶은 공연 많지만, 여러 여건 때문에 아마도 부닌 거 한번 가면 올해는 끝이 아닐까 싶네요. 부닌도 파찌올리를 택해서 할지 궁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