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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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usic ] in KIDS
글 쓴 이(By): flexable (플__)
날 짜 (Date): 2003년 7월 29일 화요일 오후 01시 46분 29초
제 목(Title): Re: 콘서트에 의해서만 생존 가능이라...


아, 자야하는데..

몇 번 강조했지만 저는 벅스나 음반사 어느쪽 캠프에도 속하지 않습니다. 단지
IT업계(?)에 있는 사람으로서 작금의 벅스 사태가 갖는 의미를 한번 다 같이
생각해보자는 소박한 의도로 계속 thread를 이어간 것일뿐 뭐 대단한 의미는
없습니다.

벅스 뮤직 관련해서는 호, 불호는 없습니다. 벅스뮤직이라는 싸이트가 한국에서
인기라는 얘기는 들었지만 이 정도로 장사하고 있는지는 몰랐다 정도 되겠습니다.
왜냐면 미국에서는 이런 싸이트가 버젓이 영업한다는 것 자체가 놀라운 수준이기
때문이지요. 아무리 편리하고 많은 소위 네티즌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하더라도
남의 음원을 사전 허락 없이 사용한 다음 나중에 딜을 하겠다는 건 한국적인
특수 상황 아래에서 말고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우리 말고도
인도나 중국 등 저작권 문제가 심각한 나라들에서는 심심찮게 볼 수 있는 일입니다만)

물론 벅스 뮤직이 인터넷 시대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한다는 점은 한국적
상황하에서 어느 정도 의미를 가진다고 봅니다. 우리나라만큼 고속 인터넷이 보급
되어 있고 변화의 속도가 빠른 나라가 없으니까요. 거듭 강조하지만 저는 특별히
벅스가 망해야 한다거나 하는 주장을 하지 않습니다. 단지 음악 비즈니스가 어느
쪽으로 갈 것인지 한번 짚어보자는 것이지요. 아직까지는 벅스 쪽의 주장이 그리
말이 된다는 판단이 들지는 않는다는 정도입니다. 합법적으로 경제 논리상 장사를
더 이상 할 수 없다면.. 별 수 있습니까, 장사 그만 두는 수 밖에. 이런 면에서
회원수 믿고 버티는 벅스뮤직을 보면 한국적 상황의 특수성을 새삼 절감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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