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Music ] in KIDS 글 쓴 이(By): KennyG (Kenny G) 날 짜 (Date): 2003년 7월 13일 일요일 오전 03시 46분 34초 제 목(Title): 루다, 린애, 거미 동덕여대 실용음악과가 대단하군요. 자두, 진주, 박화요비, 빅마마... 루다 음반은 들으면 들을수록 좋더군요. 루다 콘서트 하면 꼭 가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린애도 TV에서 뮤직비디오 한번 봤는데 관심이 가고... 거미는 아직 잘 모르겠군요. 에코가 그립습니다. ------------------- 2003. 5. 15 루다, 린애, 거미 세 여가수가 뛰어난 가창력으로 가요계에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각각 예명을 쓰고 있는 이들은 R&B풍 발라드를 완벽하게 소화해내고 있으며 모두 동덕여대 실용음악과 선후배라는 면에서 더욱 흥미를 끈다. 동덕여대 실용음악과는 이들 외에도 빅마마의 이지영과 박민혜, 자두, 진주, 박화요비등 실력있는 여가수들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루다가 제일 선배로 졸업을 했으며, 린애는 2학년 휴학 중, 거미는 3학년에 재학 중이다. 이들은 "서로의 열렬한 팬이기도 하다"며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가요계의 예비 빅3로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공통점을 갖고 있으면서도 각자의 독특한 개성으로 어필하는 이들은 현재 함께 뭉치면 '꿈의 트리오'가 될 것이라는 프로젝트 음반제작의 권유까지 받고 있다. *한국적 정서가 짙은 마이너 발라드의 루다 루다의 목소리는 세명 가운데 가장 얇고 고음이다. 데뷔 앨범 타이틀곡 '투비'에서 절정부에서 흔들리듯 말듯 그루브한 보컬은 흑인 여가수 토니 블랙스턴을 연상케 하지만 한편으로는 한국 여성의 한을 이야기하는 듯하다. 루다는 진한 R&B는 물론 솔 펑키까지 다양한 장르에 걸쳐 이해력과 소화력이 뛰어나며, 탁월한 무대 연출력이 돋보인다. 목소리에 내재돼 있는 힘 때문에 최근 방송활동을 하며 만난 록그룹 멤버들로부터 "록을 하면 어떻겠느냐"는 제의를 받기도 한다. 장소·시간·레퍼토리를 가리지 않고 전천후로 구사하는 그의 라이브 능력은 소름 끼친다는 평까지 듣고 있다. 본명은 김지연이지만 지난해 월드컵 기간의1 '꿈은 이루어진다'에서 힌트를 얻어 '이루다'의 '루다'를 예명으로 썼다. *짙은 페이소스가 깔린 린애 린애은 지난 99년 월드유니버시티 포토제닉상 수상자 출신으로 빼어난 미인이다. 그러나 오해하지 말라. 얼굴로 밀어붙이는 가수가 절대 아니며 목소리에 맑고 애절한 슬픔이 묻어나 마치 머라이어 캐리를 연상시키는 가창력이 범상치 않다. 지난해 일본곡을 R&B 발라드로 리메이크한 '이별후애'로 극찬을 받더니 최근 2집 앨범에서는 더욱 물오른 가창력에 작사·작곡·연주 능력까지 과시하고 있다. 본인이 작사·작곡한 타이틀곡 '연인'은 애절하기 그지없는 발라드로 올드 힙합이 가미돼 고전적이고 세련된 느낌을 준다. 1집의 진한 R&B풍에서 탈피, 블루스 록 재즈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변화를 주고 있다. 린애는 뛰어난 기타연주 실력도 갖추고 있어 가끔 라이브 무대에서 일렉트릭? 기타를 터프하게 연주하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한다. 본명은 곽린애. *밝고 강렬한 분위기의 거미 루다, 린애가 마이너라면 거미는 메이저 발라드 분위기에 강한 힘이 느껴진다. 데뷔앨범 타이틀곡 '그대 돌아오면'에서 R&B보다 더 깊고 진한 솔 창법을 구사한다. 거미는 전남 완도군 금당면이라는 외지가 고향으로 어린 시절 매일 2시간씩 배를 타고 뭍으로 오가며 피아노 교습을 받을 정도로 음악에의 열정이 강했다. 여고시절(서울 세화여고)에는 세계적 피아니스트를 꿈꿨다. 그러나 동덕여대 실용음악과에 진학하면서 노래 실력까지 빛을 발하면서 가수로 데뷔하게 됐다. 루다와는 2년간 함께 학교를 다니며 '언니 동생'으로 지냈다. 거미는 "학교 무대에서 루다의 공연을 처음 보았을 때 그 감동을 잊을 수 없다"며 그에 대해 극찬을 한다. 그래서 루다를 처음 기획사에 소개시켜준 것도 거미다. 거미는 노래 잘하는 여가수는 모두 모였다는 빅마마가 결성을 준비하던 당시 멤버였다. 그러나 워낙 개성이 강해 그룹보다는 홀로서기를 하게 됐다. 홍성규 기자 saint@ho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