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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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usic ] in KIDS
글 쓴 이(By): heloise (오후의햇살)
날 짜 (Date): 2003년 6월  1일 일요일 오전 05시 08분 43초
제 목(Title): Re: 플룻 질문


처음 시작하시는 거니까, 연습용악기 사신다고 생각하면
저는 야먀하에서 나온 연습용 모델을 살 것을 권해드리고 싶네요.

(이하, 제가 하는 얘기는 모두 몇년전에 알던 걸 기준으로 한 것이라
정확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만, 뭐 몇년사이에 그렇게 많이 바뀌진
않았겠죠...)

플룻은, 아주 비싼 연주용 플룻이 아니라면, 대략 몇백만원대까지 (뭐
한 500만원정도까지?) 주로 플룻을 만드는 재료에 의해 가격대가
대충 매겨집니다.  니켈 바디에 은 도금한 모델부터, 플룻에서 입을
대고 부는 위의 관 부분만 은으로 된 모델, 그리고, 전체가 모두
은으로 된 모델 뭐 이런식으로 대강 올라가고, 은으로 바디가 된 것이
고음 소리가 부드럽고, 울림이 좋습니다.  연습용 악기는 니켈바디에 
은 도금 된 것이 보통이구요. 

연습용 악기의 브랜드는, 한국에서 일제나 미제가 있을 것 같은데,
일제를 권해드리고 싶어요. 일본 브랜드가 야마하가 가장 popular할 거구요,
pearl(끝에 e가 있었는지 없었는지 기억안납니다.)이라는 브랜드도 
있습니다.  미국 브랜드는, 이름이 기억 잘 안나지만, 암스트롱, 에머슨
(?) 같은 이름이 있었던 것 같네요.  소리를 내기에 야마하나 펄이
미국제품보다 훨씬 쉬웠던 걸로 기억합니다. 다른 구강 구조에 맞게
만들어져서 그렇다고 어디서 읽은 것도 같네요. 그리고, 미국 제품은
소리가 더 어둡고 덜 부드럽다고 느낄수 있습니다. (김장군님께서 말씀하신,
미제의 craftmanship의 훌륭함에 대한 반박이 아니니, 오해 없으시길...
저는, 김장군님과 babs님의 팬(?)입니다. ) 그런면에서, 야마하가
소리내기가 가장 쉬웠던 것 같아요. 좀 가볍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예쁜 소리가 납니다.  펄은, 예전에 웹써치하다보니, 다른 나라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많이 쓰기도 하던데, 야마하보다 조금 더 부드럽고 
깊지만,
소리내긴 좀 더 어려운 듯...

그리고, 플룻은 다른 악기에 비해서 소모성 악기라 처음부터 좋은 걸
살필요가 없다고 들은 것 같네요. 대충 가격대는, 40만원이나 그보다
조금더 괜찮은 걸 사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몇년전 가격기준이라
자신은 없지만...)

어디서 사는게 좋은지는 잘 모르겠어요. 보통 낙원상가가 싸다고 하죠?
예술의 전당 근처에도 악기점이 몇군데 있었던 것 같긴 하네요.
웹써치같은 거 하시고, 모델명 정하신 다음에, 그 모델 가격을 여기저기
가게에 알아봐서 싸게 해주는 곳에서 사면 되지 않을까요? (제가 사실
직접 사본 적이 없어서 이부분은 좀 ...) 악기를 사는 가장 좋은 방법은,
언제나, 그 악기를 좀 다룰 줄 아는 사람과 같이 가서, 사는 거죠.

아마 플룻을 시작하시면, 가장 많은 신경을 쓰게 되시는 게, 플룻의
아름다운 음색을 내는 일일 겁니다. 처음 불어보면, (소리가 난다는
가정 하에...) 정말 플룻이라고 하면 생각나는 그런 음색과는 전혀
상관없는 소리가 나거든요. 그리고, 김장군님말씀처럼, 옥타브 올라가면
아름다운 음색을 내는 노력이 더 중요하구요. 다른 관악기도 그런지
모르지만, 플룻은, 같은 운지로, 부는 방법만 달리해서, 높은 옥타브음을
내기 때문에, 부드러운 고음을 내는 것은 노력을 요하는 일이죠.
그치만, 한가지 위로라면, 바로 가까이서 자기가 내는 소리를 듣는 것보다
멀리서 소리를 들으면 상당히 그럴듯하게 들리기도  한답니다.

제가 요즘 다니는 성당에서, 성가반주하는 사람들중에, 플룻을 부는 사람이
있던데, 특히나, 약간 중세 음악 분위기의 성가를 할때면, 너무나 아름답게
음악과 어울리더군요.  맘에 드는 악기사셔서, 즐겁게 배우시고, 사람들과
같이 즐길 수 있는 기회도 만드시고 그러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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