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Music ] in KIDS 글 쓴 이(By): Chance (창 새 기) 날 짜 (Date): 1994년09월09일(금) 12시50분04초 KDT 제 목(Title): 윤이상 음악 축제 어제는 '관현악' 부문을 하였다. 오늘은 실내악을 할 것이고 � 며칠 뒤에는 오페라를 할 거다. 우선 음악외적인 이야기.. B석이 3만원이었다. 1층과 2층 전부를 S석과 A석으로 정해 놓았다. 돈을 엄청 벌 생각이었나 보다. 그러니까 B석부터는 3층에서 들어야 했다. 3층에서는 처음 앉아 보았는데 정말 잘 안 들렸다. 소리도 안 좋고. 이렇게 S석과 A석만 많이 만들어 놓아 돈을 벌려고 한 결과 어떻게 되었을까? S석과 A석은 삼분의 일도 안 찼다. B석은 3분의 2정도 찼다. 무대 뒤편의 만원짜리 D석은 거의 다 찼다. 우리나라에서 클래식 음악이 대중화 될 수 없는 가장 큰 이유이다. 관객은 적었지만 기침 소리만은 여전하였다. 왠 감기환자가 그리도 많은지.. 그리고 연주자가 기침하는 건 어제 처음 봤다. 서울 시향의 한 여자 바이올린 연주자가 연주 도중 기침을 했다. 처음 연주한 곡은 '교향곡 1번'. 느낌이 어땠을까? 모르겠다. 하나도 모르겠다. 완전 현대 음악이다. 대략 90명 정도의 오케스트라 편성인데 타악기의 사용이 많았다. �3명의 타악기 주자가 20여가지의 타악기를 연주하였다. 내가 듣기엔 분명 2악장까지만 했는 줄 알았는데 사람들이 막 박수를 했다. 그래서 사람들이 실수를 하는 줄 알았는데 교향곡이 끝난 건 확실했다. 원래 2악장까지만 있는 곡인지, 아니면 내가 모르는 사이에 4악장까지를 다 � 연주했는지 조차� 모를 정도로 곡이 난해했다. 다음 연주한 곡은 '바이올린 협주곡 1번'. 솔로 바이올린은 강동석씨였다. � 초기에 '연주가 불가능한 곡'으로 인식되었던 것이 당연하게 생각될 정도로 어려운 기교를 요구하는 곡이었다. 강동석씨의 손놀림은 신기에 가까왔다. 솔로 뿐만 아니라 협연하는 교향악단도 연습하는 데 무진 애를 먹었을 것이다. 초기에 여러 � 유명 연주가들이 포기했었다는 3악장을 강동석씨가 잘 소화해 내었다. 다음 곡은 교향시 '광주여 영원히'. 유일하게 느낌을 받은 곡이다. 어제 들었던 곡 중 가장 '고전적인' 현대음악이었다. 이 곡을 듣고 나서 만약 윤이상씨가 무대에 올라왔었더라면 연주회장은 열광의 도가니였을 것이다. 며칠 뒤에 하는 오페라는 S석이 8만원이다. 예술의 전당은 세종문화 회관과는 달리 S석이 비었다고 해서 B석에 앉았던 사람이 그 빈 자리에 앉을 수가 없다. 연주자들이 기운이 났을 지 모르겠다. 그렇게 어려운 곡을 연습했는데.. 이상하다. 브람스 페스티발 때는 암표까지 � 나돌았는데 윤이상 음악 축제는 왜 이렇게 인기가 없을까? 단지 비싸기 때문만은 아닐텐데. 윤이상씨의 귀국이 이루어 지지 않았기 때문인 것 같다. 축제의 분위기 조성이 안 되었기 때문이다. 음반을 사서 다시 들어 봐야겠다. 어젠 정말 하나도 이해 못했다. 음냐 음냐 창세기가 뭐야? 난 그런 거 몰라. Rock group Genesis 말하는 거야? 난 그냥 창새기. 창새기라 불러 다오. 창세기가 아니란 말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