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Music ] in KIDS 글 쓴 이(By): Lyle (라일) 날 짜 (Date): 2003년 4월 7일 월요일 오전 10시 14분 02초 제 목(Title): Re: '소음'에 대해서... 가우시안 노이즈... 이미지 프로세싱 시간에 들어본 것 같네요. 본인께서도 무슨 상관이 있을까 의아하셨던 만큼 왜 그얘기가 나왔는지 저도 의아합니다. ^^; 악보상에 음표가 있고 또 악상표시도 있고 박자표시도 있고 그렇잖아요. 다 눈으로 보고 연주하는 것들인데 쉼표는 빼놓기 쉽상이거든요. 쉼표를 연주하기 위한 테크닉이 '소음'이고 제가 말한 건 바로 그거였습니다. 바이얼린 같은 악기에는 필요가 없나요? 피아노에는 있을텐데. 일단 화음 연주가 가능한 악기면 멜로디와 화음을 구별하거나 명확하게 하기위해서, 혹은 성부 구분을 위해서, 그밖에 여러가지 이유로 쉼표가 쓰이죠. 물론 쉼표 있다고 음을 단순히 끊어주면 무작정 좋은 건 아니에요. 예를 들어 셋 잇단음표가 왈츠에서 쓰이는 민요에서 쓰이는 거랑 똑같은 표시임에도 느낌상 차이가 많은 것처럼 쉼표도 나올 때마다 느낌이 달라지죠. 상당히 연주하기 까다롭게 만드는 내용이고 보통은 무시하고 편하게 연주하기 쉽상인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옛날 바흐 살던 시대에 류트 곡들을 보면 베이스 성부에 쉼표가 자주 나와요. 줄리아니의 소나타를 보면(기타연주곡) 성부가 세개 이상 되기 때문에 중간 성부에서 쉼표가 나오는 경우도 생기죠. 기타는 음량이 작고 음의 서스테인이 짧기 때문에 높은 성부에서의 소음은 무시하는 경향이 있지만 쉼표가 나올 때마다 상황에 따라 소음하는 방법이 달라져서 많이 익숙해져야하거든요. 어쩔 때는 왼손의 운지하지 않고 있는 남는 손가락으로 해줘야하고 어쩔 때는 오른 손가락 중 여유있는 손가락 으로 해줘야하고... 자, 대충 뭔지 아셨죠? 다른 악기에서는 어떻습니까? --------------------------------------------- 가로수 놓인 그길엔, 끈적한 바람이 불고있었다. 그바람이 시원하다고, 나는 눈을 감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