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Music ] in KIDS 글 쓴 이(By): staire ( 강 민 형 ) 날 짜 (Date): 2003년 3월 26일 수요일 오후 01시 26분 30초 제 목(Title): Re: Kirov Orchestra 바이올린족 악기에도 코드 개념이 있습니다. 그리고 카포와는 좀 다르지만 scordatura라는 게 있습니다. 현의 조율을 변칙적으로 함으로써 어려운 코드를 쉽게 연주하려는 목적으로 할 때도 있다고 교과서에 나오지만 실제로 이런 경우는 제가 한번도 겪어본 적이 없구요... 제가 실제로 연주해본 경우는 어려운 코드를 쉽게 연주하려는 목적이 아니라 특이한 음색을 얻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말러였던 것 같은데 무슨 곡인지는 잘 기억이 안 나지만 곡중에 악장의 독주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독주 부분은 G-D-A-E가 아니라 G#-D#-A#-F로 조율된 바이올린으로 연주됩니다. 악기가 반음 높게 조율된 대신 악보는 반음 낮은 조로 기보되어 있습니다. (당연히 그래야겠죠?) 이러한 변칙적 조율로 인해 악장의 솔로는 다른 현악기들의 웅성거림 사이에서 단연 날카롭고 빛나는 음색으로 튀게 됩니다. * 이 곡을 연주할 때 악장은 악기를 두 개 준비해야 합니다. 하나는 정상적으로 조율된 악기, 또 하나는 반음 높게 조율된 악기입니다. 보통 부악장이 들고 다니게 됩니다만... * ----------- Prometheus, the daring and endur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