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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usic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lokjh) <y.glue.umd.edu>
날 짜 (Date): 2003년 2월 26일 수요일 오후 11시 49분 02초
제 목(Title): [경향] 노라 존스 뉴욕서 ‘셋방살이’


"경향신문"에서 퍼 왔습니다.


[해외명사]노라 존스 뉴욕서 ‘셋방살이’

‘신데렐라의 집은 방 2개짜리 월세 아파트’

올해 그래미상을 휩쓴 재즈보컬 노라 존스(23)가 애인 리 알렉산더를 비롯해 
다른 룸메이트와 함께 뉴욕 브루클린의 월세 1,400달러(약 1백60만원)짜리 작은 
아파트에 살고 있다고 미국 일간지 뉴욕 포스트가 25일 보도했다.

뉴욕 지역에서 한달에 1,000달러 안팎의 사글세를 내는 아파트는 대부분 
서민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존스의 집이 있는 브루클린의 윌리엄스버그도 서민 
주거지역이다. 그의 히트곡 ‘Don’t Know Why’를 작곡해 그와 함께 
그래미상을 수상한 작곡가 제시 해리스는 이곳에 대해 “수많은 차들이 경적을 
울리고 사이렌 소리가 끊이지 않는 곳”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무대에서도 티셔츠와 청바지를 즐겨 입는 그는 
그래미상 후보에 뽑혔다는 소식을 듣고 집 인근 그래머스 공원 레스토랑에서 
조용히 와인을 즐겼다”면서 “당시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대규모 
기자회견은 수줍음을 많이 타는 그의 스타일과 맞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텍사스주 댈러스의 노스텍사스대에서 피아노와 재즈이론을 공부하던 존스는 
1999년 텍사스 순회공연 도중 우연히 그를 만난 해리스의 권유로 뉴욕으로 
이주했다. 존스는 맨해튼의 칵테일 바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면서 인근의 월 
500달러짜리 아파트에 살다 1년 전 현재의 집으로 이사왔다. 빵집 주인인 한 
이웃은 “그는 금세 동네 사람들과 어울렸고 우리 가게에 들를 때마다 아침을 
어떻게 만드는지 묻곤 했다”고 말했다.

싱어송라이터이자 은은한 미소를 지닌 존스는 이미 상을 받기 전부터 스타였다. 
‘Don’t Know…’가 담긴 데뷔음반 ‘Come Away With Me’는 전세계에서 
6백만장이나 판매됐다. 사실 그의 음악적 재능은 뉴델리에 살고 있는 인도 
전통악기 시타르의 대가 라비 샹카(82)와 뉴욕에서 활동했던 콘서트 기획자 
어머니에게서 이어받았다.

일찍이 부모가 결별하는 바람에 존스는 최근 자신의 콘서트에서 부친과 10여년 
만에 다시 만났다. 아버지 샹카는 “딸이 가수로서 성공하는 데 내가 무슨 공이 
있겠느냐”면서 “기회가 닿으면 내가 작곡한 곡으로 함께 한 무대에 서고 
싶다”고 말했다.

〈문성현기자 muns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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