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Music ] in KIDS 글 쓴 이(By): babs (창조가) 날 짜 (Date): 2002년 11월 21일 목요일 오후 10시 45분 36초 제 목(Title): 헐~ 컴퓨터가 작곡을 한다고라? 컴퓨터는 작곡을 할수 없습니다. 작곡이란 인간의 음악적 느낌을 음악차원에서 가져오는 것이고 거기에는 '영감'이란 것이 필요합니다. 작곡법을 안다고 해서 작곡할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작곡법을 몰라도 작곡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요. 어떤 사람은 악보도 쓸줄 몰라서 녹음기다 흥얼거리고 조수가 채보하는 식으로 수백곡을 만들었다죠. 컴퓨터로 바하나 비발디 운운하시는데 그것은 바하와 비발디를 무시하는 것입니다. 다음을 잘 들어보세요. 비발디 화성에의 영감입니다. 미 라 라 라 라 도시라 도시라 솔파미 레도시 미 도라 도 미 라 라 라솔파미 파 레 솔 솔 솔 솔 솔파미레 미 도 파 파 파 파 파미레도 레 시 미 미 미 미 미레도시 도 라 도라도미 라 라 ^라라도미 #라#라... 얼핏보면 뭔가 룰이 있을것 같긴 하죠. 둘째단 부턴 비슷한 패턴이 4번씩이나 이어지는데, 저것은 룰이 아니라 '현상'인 것이져. 비발디는 압니다. 어떤 패턴이 감동을 주는가를.. 컴퓨터가 곡을 스스로 만들려면 어떤 패턴과 어떤 이어가기가 '감동'을 주는지 판별할 수 있어야 하는데 '알고리즘'은 그럴수가 없습니다. 또한 '알고리즘'이라는 것은 무척 제한적인 방법이죠. 인공지능과 알고리즘에 대해 연구해 보신 분이면 잘 아실거에요. 음악이란 것은 한곡 전체의 균형이 맞아야 되는데, 어떤 seed 동기마디가 주어졌을 때, 다음에 어떤 멜로디와 화음이 이어져야 '감동적'인지, 그리고 전체균형을 개성있게 이어갈수 있는지 '판단'할수 있는 방법이 지금의 컴퓨터기술로는 불가능합니다. 틀에 박힌 반주정도야 컴퓨터의 도움을 받을수는 있져. 그럼 안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