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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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usic ] in KIDS
글 쓴 이(By): chopin (** 쇼팽 **)
날 짜 (Date): 2002년 11월 19일 화요일 오전 02시 24분 12초
제 목(Title): Re: 바흐음악과 아름다움의 원천


컴퓨터가 정말로  랜뎜하게 음악을 만들었을 때 음악처럼 들리는 것을 찾아낼
확률은 거의 완벽한 0입니다. 한곡에 필요한 음을 100개라고 잡고 피아노 88건반
을 기준으로잡아도 88^100개의 음악이 가능합니다. 빅뱅 이후의 우주의 나이만큼을
동원해도 다 들을 수 없는 엄청난 양입니다. 조금이라도 긴 음악이라면 음이 
1000개는 쉽게 될텐데 88^1000 개중에 하나를 찾아낼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봐야합니다.

컴퓨터로 생성하는 여러 음악중에서 그럴듯 한걸 골라낸다는 아이디어는 그다지 
특별한 것은 아닙니다. 무작위로 생성한다는 것이 완전히 넌센스이기 때문에
생성할 음악들에 작곡가가 나름대로의 제한을 줘야하고 이것이 곳 작곡과정이
됩니다. 작곡가가 상상하는 음악의 악상은 프로그램의 형태로 컴퓨터에 주어지고
이는 대위법이나 화성법을 지켜가며 작곡을 했던 전통적인 클래식 작곡방식에서
가장 마지막 부분을 제외하고 거의 동일한 방법입니다.

컴퓨터가 만든 음악을 고른다고 하더라도 결국 작곡가의 사상과 의도한 음악세계가
그대로 반영되게 됩니다. 전통적인 방법보다 편할것 같지만 실제로 해보면 
선택하고 손대야할 가능성등이 훨신 많아져서 인간의 힘이 더 필요한 방식입니다.
단, 일단 모든게 정해지면 그 스타일내에서는 비슷한 분위기의 무한한 음악을
생성해 낼 수가 있습니다.

저도 이런 방식으로 만들어낸 것들이 있습니다. 사람과같은 스타일이 아니라
완전히 컴퓨터가 만들어내는 새로운 음악에 관심있는 분들은 한번 들려보세요.


쇼팽의 프랙탈 음악 갤러리:
http://www.mobigen.com/~chopin/foldertree/home/research/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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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쇼팽                                  http://mobigen.com/~chop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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