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Music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dpdp) <ns.nownuri.net> 날 짜 (Date): 2002년 11월 16일 토요일 오전 01시 13분 08초 제 목(Title): Re: 아~ 쇼팽의 폴로네에즈 Op.44 아 창조가님 이 글 보고 당장 피아노 앞에서 뚱땅거려봤는데 1년 가까이 쉰 게 치명적이었는지... 나이가 든 겐지. 아무래도 제대로 훈련을 못받아서 그런지 고등학교 시절을 정점으로 손가락기능이 쇠퇴하는 것 같네요. 고등학교 때만 해도 이 정도 곡이면 악보 그대로 초견에도 손가락이 따라 움직여줬는데... 물론, 거의 안틀리고 소리내는 수준이고 훌륭한 연주는 아니겠지만요. 정말 버벅거리다만 왔습니다. 오른손이 선율이랑 주로 다 이끌고 가는 것 같은데 여러 번 듣다보면 왼손이 끝내주는 압권입니다. 저음부에서 카리스마까지도 느껴지는데요. 키신의 카네기홀 녹음은 언제 거죠? 저도 키신 CD가 좀 있어서 이 곡도 하나 쯤 걸릴 거라고 뒤져봤더니 도쿄 녹음이 있네요. 1987년 5월 Suntory Hall. 이 녹음으론 키신의 특징이 드러나지만서도 아직은 좀 서투른 느낌도 받고요. 뒤에 앙콜에 등대지기 편곡한 2분 가량의 곡이 맘에 들어서 (악보는 도저히 구할 수 없더군요) 좋아하는 CD인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