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Music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dpdp) <ns.nownuri.net> 날 짜 (Date): 2002년 10월 28일 월요일 오후 03시 55분 02초 제 목(Title): 디지털 피아노 사용기 [3] 계속 쳐보면서 느끼는 것 중 어쿠스틱과의 차이라면 건반에서 확실히 무게 자체 만으로는 비교할 수 없이 비슷한데, '가볍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왜 그런지 알게 된 것 같습니다. 가볍다라는 건 어쿠스틱은 건반이 들어가면서도 계속 뭔가 꽉 차 있는 걸 눌러서 들어간다는 느낌이 들지만 CLP-150의 경우 이 부분에서 저것 보다는 약간 공간이 비어 있는 곳으로 들어간다는 느낌이 듭니다. 소리에도 약간 그런 빈 부분이 느껴지고요. 특히 중간음역 이상되는 고음부에서 옥타브 같은 소리가 좀 빈약하게 들리고요. 그러다보니 저음에서는 그랜드라도 되는 냥 깊게 울려주다보니 좀 균형이 안맞는 느낌도 드는데 이건 제가 워낙 치는 습관을 잘못 들여서 그런지도 모르고요. 이런 소리의 약점 부분은 어쩌면 170에서는 좀더 풍부하게 들릴 지 모른단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디지털 피아노도 그렇지만 silent 기능 있는 어쿠스틱도 정말 'silent'한가에는 다시 의문이 들었습니다. 이것 때문에 내가 왜 이리 멍청했을까란 생각이 좀 들었는데요... 건반 들어가서 바닥에 닿을 때 '드그득 드그득' 하는 소리가 나는데 이거 밤 중에 진짜 피아노 칠 때처럼 치면 꽤 시끄럽더군요. 이건 디지털이나 사일런트 어쿠스틱이나 마찬가지일텐데 저런 사일런트 기능에 꽤 비중을 둔 면도 있는데 이런 점에서는 아쉽네요. 차라리 다다미나 소음 방지제 깔고 그 위에다 어쿠스틱 놓고 쓰는게 낳을 뻔 했는지도... 생각보다 소음 방지가 많이 된다던데요. 참, 야마하 업라이트 지금 제일 싸게 경방필 대리점에서 파는 게 330만원이라네요. 무슨 LU 어쩌구 하는 모델 15대 한정 판매. 사은품도 뭐 더 있는 것 같고. 아마 잘 이야기하면 더 싸게 살 수도 있지 않을까... 저도 100만원 더 주고 사고 싶었지만, 위의 저 사일런트 기능 필요하고 옮기기 쉬워야 하고 해서(뭐 65kg이라는게 제법 무겁더군요. 집안에서만 한 두어번 옮겨봤는데요) 샀는데... 멀리 안 떠나게 되면 조만간 지금 쓰는 거 어쿠스틱으로 바꿀지도 모르겠습니다. 야마하나 스타인웨이로... 그런데 스타인웨이는 업라이트가 별로란 이야기도 있고... 사실 기대를 많이 하고 샀기 때문에 장점보다는 단점이 더 많이 보이고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지만, 저 같은 아마추어가 쓰기에는 나쁘지 않습니다. 좀더 좋아질 개선의 여지를 남겨 놓고... 예상은 하긴 했지만, 제일 갑갑한 건 터치에 따라 음색변화가 어쿠스틱처럼 무궁무진하지 않다는 점이겠죠. 다음 번에는 좀더 좋은 점을 잘 찾아봐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