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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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usic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guset) <211.244.251.188>
날 짜 (Date): 2002년 9월  3일 화요일 오전 11시 01분 30초
제 목(Title): Re: 억대의 오디오를 갖춘 커피숍


아버지 친구분 가운데 준재벌급이 한 분 계셨는데.....
외아들인 그집 형이 오디오/자동차 광이었습니다.

학부때 팬더 몰고 탄노이를 자기 방에(!) 놓고 듣던 형이었는데
학부 졸업하고 맘잡아서 디따리 열심히 공부한,
인생을 좀 즐기다가 이제는 성실히 자리잡고 사는 괴짭니다.

그 형이 오디오에 관해 (차에 대해서도 비슷한 발언을....)

 누가 뭐래도 자기 맘에 드는 거면 된다.

이런 말을 언젠가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월간 음악세계였나, 유명인의 오디오를 탐방해서 인터뷰 반,
오디오 소개 반 이런 시리즈가 있었습니다. 그 기사에서 
이제는 누구인지 잊었지만, 

 지금은 쿼드와 토렌스, 탄노이를 갖고 있지만, 내가 들은
 가장 감동적인 소리는 국민학교때 직접 조립해 주석으로
 안테나를 삼았던 칙칙거리는 라디오 소리였다.

얼마만한 정성과 애정을 싣느냐도 함께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가령, 부모님께 국세청 전망대 창가의 저녁식사를 선물로 드리고
같은 날, 그 비용을 뺀 가격의 cdp를 산다면 
그 소리가 과연 귀에 차지 않을까요?

평생을 갈 감동을 주리라 생각됩니다. 세월이 갈 수록.

그 cdp로 부모님 목소리--아무개야, 오늘은 몇년 며칠인데 
네가 난데없이 한마디 하라 하니 쑥쓰럽구나. 이 엄마는
그저 네가 건강히 자라준 게 고맙고.....--를 구운 씨디를
들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20년 뒤 듣는다고 상상해 보세요. 부모님 외식시켜 드리고
샀던 그 cdp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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