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Music ] in KIDS 글 쓴 이(By): imnot (반이정) 날 짜 (Date): 2002년 5월 8일 수요일 오전 02시 11분 18초 제 목(Title): Re: 바하의 골덴베르그 변주곡... 골드 베르그 변주곡 Goldberg Variation 얘기 나왔으니 몇개 정도 추천해드려도 되겠죠. 제가 듣는 겁니다. 저 이거 무척이나 좋아하거든요. 한 레퍼토리(라는 표현 괜찮습니까?)를 여러 연주자별로 소장하는 거야 흔히 볼 수 있는 일이지만, 골드베르그 변주곡은 앞으로 계속 모으고 싶으 니까요. 1. Glenn Gould (82) - CBS(sony) : 앞에 연달아 포스팅 된 음반으로 이 곡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일단 밑지지 않고 추천'하는 밀리언 셀러일 겁니다. 이 사람이야 괴벽으로 유명하다지만, 연주와 함께 녹음된 Gould의 허밍은 별거 아닌 거 같으면서도 다른 음반이랑 차별화되는 묘미입니다. 아 물론 연주 자체가 더 근사합니다만. 이 음반은 mid-price로 나와있는 걸로 압니다. 즉 좀 싸게 살 수 있다는 얘기죠. 아무리 historical reco ding으로 명명된다지만 20년도 전에 녹음된 거라 쌉니다. 2. Glenn Gould (55) - CBS (sony) : 이 음반 설명도 아시는 분들에게는 좀 진부하겠군요. 소위 이 양반의 데뷔음반이라고 하던데.1번(82)과 다른 점이라면, 누구 표현대로, '록음악 연주하듯'이 무쟈게 속주했다는 것이 일단 확연한 차이일 거 같습니다. 아마 30분대로 이 곡을 연주한 음반이 이 음반 외에는 몇 안될 겁니다. 3. Kenneth Gilbert (86) - harmonia mundi : 제 개인적으로 좀 좋아했었 던 음반입니다. 종종 선물할 때, 구입하기도 했었죠. 근데, 그건 아마도 늘 piano 연주로 듣던 Goldberg를 이 음반을 통해 처음으로 harpsichord 연주되는 걸 들었고, 청아한 울림의 첫 인상 탓도 컸던 거 같습니다. 적당한 연주시간도 맘에 듭니다. 4. Wilhelm Kempff (70) - DG : 이 음반에 대해 하도 말들이 많길래 부루의 뜨락이라는 음반가게에 가서 이걸 찾으니깐, 없었어요. 그래서 거기 계시는 양반에게 물어보니, "일단 들어봐요. 좀 많이 달라요." 라고 하더군요. 결국 압구정도에 있는 어느 레코드숍에서 샀는데, 정말 좀 많이 다르더군요. 연주방식이. 전 연주를 하는 사람이 아니어서 이런 표현이 적합할 지 모르겠지만, 음을 굉장히 절약하는 연주자 같았 습니다. '경제적인 연주법'이라고나 할까. Kempff의 연주는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도, 이건 좀 묘하더군요. 5. Pierre Hantai (92) - opus111 : 이 음반은 부루의 뜨락에서 Kempff의 음반이 없어서, 대타로 구입한 건데, 그곳 관리인의 추천으로 구입했습니다. "이게 가장 괜찮다."라는 강권에, 겉표지에 붙어있는 그라모폰상 수상이란 레떼르도 마음을 음직이는데 한몫. 게다가 연주시간이 77분이나 되서, 가격은 비쌌지만, 본적은 뽑는 거 같은 환상에 잠시 젖어서 구입하고 말았죠. 연주는 harpsichod인데, 위에 추천한 Gilbert 보다 좀 나은 거 같기도하고, 비슷한 거 같기도 하고 합니다. 괜찮다는 얘깁니다! 6. Keith Jarrett (89) - ECM : 지금은 사라진 대학로 '바로크 레코드'에 들렀다가, 이 곡이 연주되는 걸 들었습니다. 이 곡도 harpsichord 연주인데 업소여서 실내 볼륨이 높아서 엿는지, 이제껏 들어본 가장 경쾌한 도입부 (aria) 연주였습니다. 바로 샀죠. 지금은 잘 안듣는데, 그래도 not bad 7. Andras Schiff (83) - decca : 제가 갖고 있는 Goldberg 가운데, 제 개인적으로 가장 애착이 '안' 가는 음반입니다. 저는 별로였는데, 평가는 그다지 나쁜 편이 아니더군요. 그럼 이만.... 8. Nes Chamber Orchestra (95) Nonesuch : 요즘은 piano나 harpsichord말고 이 음반처럼, 현악기나 관악기가 동원되어 편곡해서 연주되는 걸 흔히 들을 수 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참신한 면은 있었지만, 그렇게 색다른 맛을 줬던 거 같진 않습니다. 그래도 건반악기에만 익숙했던 연주곡을 다른 종류의 악기들이 편곡한 걸 듣는 것도, 시도해볼만 합니다. 9. Jacques Loussier Trio (00) Telrac : 이 양반은 국내에 2차례나 오갔기 때문에, 잘 알겁니다. 저도 연주회에 가본적이 있습니다. 지금 이 음반은 재즈 스타일로 편곡해서 만들어져서, piano 연주 파트도 기교가 매우 다르게 연주됩니다. 하물며 거기에 재즈 베이스가 가미되니 아주 색다른 맛이 나죠... * 그 외에 제가 갖고 있진 않고, 저도 aria 부분만 들었지만, 지금은 연주자가 생각나질 않는데... 영화 [양들의 침묵]에서 렉터 박사가 사람을 죽인 다음, 철창 안에서 테입을 통해 감상하는 연주가 있습니다. 이름이 생각나질 않는군요. 연주자가.... 그것도 꽤 괜찮았습니다. 하...이름이 뭐더라. 백인이고, 코/턱수염 기른 좀 잘생긴 연주잔데... 담에 기억나면 다시 올릴께요. 연주 괜찮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