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Music ] in KIDS 글 쓴 이(By): Lyle (라일) 날 짜 (Date): 2001년 12월 21일 금요일 오후 02시 37분 49초 제 목(Title): Re: 요새 음반 많이 팔리나요? 요지는 음반시장의 불황 같은 것이 아닌 것같으니 시장이 불황인지 호황인지 잘 모르는 사람이 예기를 해도 되겠죠? :) 저는 mp3 를 듣긴 하지만 좋아하진 않고 그냥 들어보는 정도의 의미를 부여합니다. 그렇지만 저장매체와 저장방법이 변했을 뿐 mp3 나 변환된 형식으로 CD 에 구워 듣는 것이 감상에 큰 영향을 준다고 보진 않아요. 단지 불법이냐 합법이냐의 문제가 있고 그런 편리한 감상 방법이 결국 음반시장뿐만 아니라 양질의 음악을 생산하는 예술주체들에게 영향을 주어 양질의 음악을 들을 수 없게 될 가능성의 문제도 있죠. 반면에 이런 말도 있습니다. 편리해져가면서 점점 사람들의 귀는 음악을 즐길 수 없게 된다는 거죠. 예전에 아날로그로 음악을 듣던 시절에 들을 수 있는 소리를 (단순히 LP 의 지직 거리는 소리나 테잎의 '쉬~'소리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디지탈 저장매체로 바뀌면서 들을 수 없게 됐고, 그런 소리에 익숙해진 감상자들은 더이상 풍부한 소리를 원할 수 없게 되면서 점점 더 좋은 소리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은 나오지 않은채 편리함만을 추구해간다는 겁니다. 공연장에서도 마찬가지로 편리한 소리에 대중들이 익숙해져버리면 그들이 들을 수 있는 소리에만 마춰진 음향시설과 무대가 될 수밖에 없겠죠. 저도 그런 것들에 익숙해져서 더 많은 즐거움을 찾지도 못한 채 만족해하고 있는 건 아닐까 하면서 스스로 불쌍하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그렇다고 이제와서 CD 들을 부정하거나 어떻게 해볼 수도 없는 노릇이니.. 쩝.. --------------------------------------------- 가로수 놓인 그길엔, 끈적한 바람이 불고있었다. 그바람이 시원하다고, 나는 눈을 감는다. URL http://baram.cnu.ac.kr/~hjle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