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Music ] in KIDS 글 쓴 이(By): pictor (귀여운픽터) 날 짜 (Date): 2001년 12월 19일 수요일 오후 06시 13분 27초 제 목(Title): [김대진] 피아노 이 사람 대단한 사람 같어.... 베토벤처럼 아버지 가죽혁대를 맞아가면서 피아니스트가 되었구만. 나도 그런 기회가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난 재능은 없는 것 같지만... 솔직히 난 음악에 대해서는 재능이 없다) [시작] 전곡에 도전하는 두 피아노연주회 모차르트의 김대진 교수 -‘위대함 그리고 개혁’이란 부제를 설명해달라. =9번 때문에 이런 부제를 붙였다. 아주 초기 작품임에도 기존 협주곡의 틀을 깬, 음악적으로 보나 작곡 기법으로 보나 획기적인 대작이다. -좋은 연주란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나. =자기를 내세우는 대신 작곡가의 개성과 색조를 살리는 게 좋은 연주라고 생각한다. 베토벤은 베토벤답게, 쇼팽은 쇼팽답게, 모차르트는 모차르트답게. -모차르트 음악의 개성은. =해학과 섬세함 같은 것이다. 그 자신 성격이 시시각각 변하는 사람이었다. 그걸 반영하듯 한 작품 안에 주제가 여럿 나온다. -교수와 연주자 노릇을 겸하기가 버겁지 않나. =일인다역을 요구하는 사회다. 친구들과의 모임 같은 건 거의 포기하고 산다. -국내 연주 환경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아이엠에프가 오히려 국내 연주 환경 개선에 도움을 준 면이 있다. 공연 기획사들이 외국 연주자들 대신 국내 연주자들에게 눈길을 돌렸기 때문이다 -연주자로 살아간다는 건 일종의 고행으로 보이는데. =그런 고행을 견디게 해주는 건 ‘무대’다. 자기 발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른 모든 걸 포기하고 연습에 매달릴 수 있는 거다. -피아노를 어떻게 시작했나. =바이올리니스트의 꿈이 좌절된 아버지 덕분에 피아노에 발을 들여놨다. 초등 3학년, 비교적 늦게 시작했다. 아버지에게 가죽혁대로 맞으면서 연습했다. -‘가죽혁대’라니, 은유인가. =실제 상황이다. 요즘도 아버님 집에 가면 현대음악 시디를 잔뜩 수집해 두고 “저거 다 가져가라”고 하신다. 현대음악을 하라는 무언의 압력이시다.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전곡 연주 이외에 다른 계획? =내년 하반기에 문턱을 크게 낮춘 음악회를 열 생각이다. 연주만 하는 게 아니라 관객들과 대화하면서 진행할 계획이다. 우아해질 수도 있고 이상해질 수도 있으므로 조심스럽게 구상중이다. 글 이상수 사진 김진수 기자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