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Music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dpdp) <ns.nownuri.net> 날 짜 (Date): 2001년 12월 19일 수요일 오후 04시 12분 11초 제 목(Title): 디피아노 [4]: 디지탈피아노 질문하시는분 [ anonymous ] in KIDS 글 쓴 이(By): 아무개 (Who Knows ?) 날 짜 (Date): 2001년 12월 9일 일요일 오전 02시 06분 06초 제 목(Title): 디지탈피아노 질문하시는분 보시죠 그냥 매장에 나가서 직접 연주해보고 가장 필이 와닿는걸로 사면 됩니다. 폴리포니 숫자나 웨이티드/해머드같은건 종이 위에서의 스펙일 뿐 실제로 개인마다 가지는 느낌은 천차만별인 겁니다. 건반 느낌이요? 오리지날 어쿠스틱 피아노라도 메이커마다 느낌이 가지각색이고 같은 메이커라도 모델마다 느낌이 틀립니다. 해머 메카니즘에 프라스틱 부품을 썼느냐, 나무 부품을 썼느냐, 어떤 나무를 썼느냐에 따라서도 느낌이 틀립니다. 사람마다 자신이 익숙한 타입이 있으므로 A에겐 이것이 좋고 B에겐 저것이 좋을수 있습니다. 어쿠스틱은 무겁고 디지털은 가볍다? 웃기는 소리. 웬만한 어쿠보다 무거운 디지탈도 많습니다. 어느 메이커의 어느 모델이 인기가 있다고 할수는 있어도 그것이 최고의 정답이라고 할수는 없습니다. 님께 묻고 싶은건 피아노는 몇년이나 치셨습니까? 해머드가 웨이티드보다 좋은건 반응성입니다. 웨이티드도 발란스만 잘 맞춰놓으면 느낌은 훌륭합니다. 균형추 때문에 반응성이 느려질뿐. 근데 그 반응성이란것, 사람마다 관점이 틀린데다가 대다수 사람들은 별 감지조차 못합니다. 수백분의 일초 차이의 반응성이 님에게 큰 악영향을 끼칠 정도로 연주실력이 대가의 경지이십니까? 게다가 어쿠 피아노도 튜닝에 따라 Ae 모델 사이에서도 건반의 느낌이 확 바뀌는데 뭐가 좋다고 어떻게 잘라 말할까요? 허접한 해머드는 제대로 만든웨이티드만 못한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음원 역시 마찬가집니다. 스타인웨이가 유명하니까 최고인줄 알지만 스타인웨이라고 해서 모든이에게 어필하는 것은 아니며 (만약 그렇다면 세상의 '모든' 연주자들은 스타인웨이만 쓰고 나머지는 다 망해야 할듯) 음원은 악기 종류에 더하여 어떤 방법으로 채취했느냐가 중요합니다. 메이커마다 나름대로 노우 하우가 있고 장단점이 있는거죠. 모든 메이커가 가능한한 최고의 악기를 써서 샘플링 합니다. 얼마나 제대로 재현했는가, 이건 객관적 평가에 더하여 주관적 요소도 가미됩니다. 디지털에 익숙한 귀로는 특히 구분 못하죠. 씨디듣고 자란 요즘 세대들이 LP소리를 답답해 하듯 말입니다. 우리 나라 사람들의 문제점중 하나가 자신의 필요와 역량은 생각 않고 물건만 최고로 고집하는 겁니다. 오디오파일들은 가산을 다 날려가며 명기라 불리우는 것들 모으는데 미치고 사진광들은 아무개사의어떤 카메라가 좋다고 하면 너도 나도 그거 삽니다. 다른 회사 물건 사는 사람은 특이한 사람, 바보 취급 당합니다. 음악인들은 어떤 악기 없으면 쪽팔린걸로 알고 쓰지도 않을 악기 스튜디오에 들려 놓습니다. 자신의 주관이 없이 무조건 남들이 최고라고 인정해주는 것만을 고집합니다. 그러다보니 스펙에 목을 매달고 최신 테크놀로지라면 꺼뻑합니다. 음악은 악기가 연주하는게 아닌, 사람이 연주하는 겁니다. 실력 있는 연주자는 몇만원짜리 장난감 키보드로도 그럴듯한 연주 들려줍니다. 제작사의 스펙쉬트 찾아 비교하실 시간에 직접 매장에 가서 하나하나 쳐보고 비교 하십시오. 이건 무슨 액션 방식에 음원칩이 어디제고 폴리포니수가 몇개니 좋은거다, 이딴식의 자가최면은 피하시구요. 머리로 느끼지 말고 가슴으로 느끼십시오. 남들 말은 참고 정도로만 들으시구요. 초보자시라면 한번에 맘에 드는 물건 사기 어렵습니다. 그 물건에 숙해저서 나름대로의 안목과 주관이 생기면 한번쯤은 업그레이드 하게될 겁니다. 중고를 사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고장을 발견하기 어렵긴 하지만 디지털 피아노는 그 특성상 오래 묵었다고 음질이 크게 저하되진 않으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