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Music ] in KIDS 글 쓴 이(By): Lyle (이홍주) 날 짜 (Date): 2001년 10월 30일 화요일 오후 07시 24분 36초 제 목(Title): Michael Jackson Michael Jackson 에 대해서 잘 모릅니다. 아마 그 많은 사람들이 아는 -- 정말 그정도에서 얼마 더 알지 못하는 -- 정도죠. 새 엘범이 나왔는데 정규엘범을 따지면 92년 Dangerous 이후에 9년만데요. 9년만이란 샘을 하고나서 놀랐습니다. 그렇게나 많은 시간이 흘렀던가 의아해했기 때문이죠. 9년간 엘범 한 장 가지고 그정도 밀도있는 활동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또 누가 있을까요. 사실 그전에도 그랬던 것같습니다. 87년 Bad 를 발매하고 5년만에 Dangerous 가 나왔는데 그동안에 Bad 에 수록된 곡들 중 Michael 이 우려먹지 않은 곡이 몇곡이나 될까요? 보통 1,2년만에 음반이 나오는 가수들은 title 곡과 그 후속곡 정도로 엘범장사를 하는 것같은데, 또 그런 풍토 속에서 엘범을 사고 듣고, 금방 질리는 대중들에게 한 엘범을 그렇게 풍요롭게 우려먹을 수 있다는 건 참 대단하게 생각됩니다. 만들 때부터 몇년 후까지를 생각해야하는 것도 당연하겠지만, 금방 질리는 대중들과 금새 바뀌는 유행들은 어찌할 수가 없는 것임에도 말이죠... 처음 Michael Jackon 의 노래를 들은 건 아마도 Triller 나 Beat it 같은 곡을 여기저기서 듣게 되고서부터겠죠. 하지만 귀 기울여 들었던 것은 초등학교 4학년 4학년 때 쯤 김기덕의 2시 데이트였던가 김광한의 프로였던가에서 우연히 듣게 된 hriller 엘범의 Human Nature 였죠. 너무 좋았어요, 그곡이. 그리고는 별로 안좋아하시는 부모님이지만 찾아보니 집안에 Michael 의 짬뽕 해적테이프가 하나 있더군요. 정말 열씸히 들었죠. 아마 테이프 중에 유일하게 늘어나도록 들었던 테이프가 그거였을 꺼에요. Thriller 엘범의 몇곡들과 Ben 같이 어렸을 때 불렀던 노래까지 들어있었는데, 그땐 Paul McCartney 도 몰랐으면서 그와 듀엣으로 부른 the girl is mine 도 그 테입에서 들을 수 있었어요. 5학년 때 BAD 엘범은 제 돈주고 산 첫 테이프였습니다. 정말 다 좋았어요. 지금 생각해도 소름이 돋을 정도로... 그러고선 6학년 때 라디오에서 조만간에 Michael Jackson 의 새 엘범이 나온다는 말을 듣고서 가끔식 -- 그당시엔 돈이 없어서 감히 들어가지도 못하던 -- 레코드 가게를 지날 때마다 '마이클 젝슨 새 엘범 안나왔어요? 언제쯤 나올까요?' 하는 황당한 질문을 하곤 했었습니다. 황당할 것이 중학교 졸업할 무렵에 졸업 선물로 Dangerous 를 살 수 있었으니까요. 3년 전부터 헛소릴 듣고서 레코드가게에 엘범 나왔냐고 물어봤으니.... 지금 CD 는 한장으로 나오지만 테입으론 두장짜리어서 제 용돈으로 살 수 있는 물건이 안되었어요. 그래서 졸업할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었던 것같기도하고... 당시 한참 좋아하던 Guns & Roses 의 기타리스트도 나오고해서 재밌게 들었죠. 한 곡도 뺄 수가 없었어요. 발라드, R&B, 락, 다들어있었죠. 고등학교 2학년 말이었나, 실제로 heal the world 가 언제 히트를 쳤는지 모르겠지만, 그때쯤엔 팝음악에 관심을 꺼버렸기 때문에 어떤 친구가 heal the world 를 부르는 걸 보고 놀랐던 적도 있습니다. 중3 말에 듣던 음악인데 그 노래가 이제서 히트를 친다는 것이 ... 정말 대단합니다. 82년에 Thriller 를 듣던 10살이던 꼬마가 새로나온 Invincible 을 듣게 될 때는 30살이 됩니다. 어쩌면 Invincible 음반을 갖고 10년을 우려먹을 수도 있겠죠. 그럼 그는 40살이 됩니다. 사실 10 의 감성과 40살의 그것은 다르겠죠? 하지만 분명 그럼에도 Michael 의 오래된 펜이 무지 많을 것같고, 또 Invincible 은 앞으로 한참동안 젊은 사람들의 음악적 감상도 책임 져나가면서 계속 새로운 펜들을 만들어갈껍니다. 엘범에서 딱 세곡 들어봤지만 안들어봐도 당연하다고 생각되네요. 별로 POP 음악에 관심이 없어져서 Michael Jackson 을 좋아하기 때문에 확언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믿는 사람들한테 증거 대보라고 하면 하는 말같이 무조건적인 믿음 같은 거지요. --------------------------------------------- 가로수 놓인 그길엔, 끈적한 바람이 불고있었다. 그바람이 시원하다고, 나는 눈을 감는다. URL http://baram.cnu.ac.kr/~hjlee |